•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6-05 17:08
 글쓴이 : 쇠스랑
조회 : 1307  

               영등풍

 

 

영등 풍에 쇠뿔도 오그라진다는 음력 2월
바람이 몹시 사나운 것이 영등 할머니가

올라가시는가 보다


어수선한 세상만큼 날씨마저 잔뜩 찌뿌둥한 봄

하얀 눈물을 떼어낸 구름에 혓바늘이 돋는다
급기야 텁텁한 막걸리 같이 내리는 이슬비,
감질나게 찔끔 찔끔 거리는 저것도 비라고!


간밤에 누군가 밤하늘에 걸어 놓은 이별일까?
어느새 하늘거리는 그리움으로 보내 놓고
알싸한 성근 마음으로 놓지 못하는 연(緣)


누구나 이런저런 사연을 숨기고 살기 때문에
오늘도 허공에 긴 공명을 울리는 지난 세월에도
그저 목이 메어 서럽다


해서, 모두가 한 점으로 아련히 떠나갈 때,
유장한 저 먼 길이 먹먹하기 이를 데 없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13 11:39:18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영탑 17-06-05 17:41
 
緣은 잡고 있을 때는 질긴 나일론 줄이고
놓으면 다 삭은 새끼줄인데,
놓고 아쉬워 서러워하는 마음아,

緣을 鳶에 걸어놓고 불안한 마음이여,
눈물만큼만 내리는 비 같은 눈물이여!

글이 너무 슬프고 아립니다.
쇠스랑 시인님! *^^
쇠스랑 17-06-05 18:05
 
반연 세상에 한 번 맺은 인연이 고래 심줄 같아서
질긴 미련을 놓으면 아쉬운 마음이 요동치는 것을,,,
추영탑 시인님을 슬프고 아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저녁 즐거운 시간되십시요,,,
최현덕 17-06-05 21:02
 
폭풍우라도 감지덕지 반겨야 할 쩍쩍 갈려져 입을 벌리고 있는 저, 논배미!
영등 할머니가 비라도 몰고 오려나 사나운 바람을 뿌리는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농심의 갈라지는 마음을 막고자 밥, 나물, 떡 따위로 풍신제(風神祭)를 올려
비를 끌고 와야 겠습니다.
그래서 한점 남김 없이 액운을 끌고 가야 할듯 싶습니다.
'유장한 저 먼 길이 먹먹하기 이를 데 없는 가슴' 이 애타는 농심이 아닐런지요. 시인님!
쇠스랑 17-06-11 16:03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너그러이
아량을 베풀어 주십시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37 매듭 (12) 최현덕 05-17 141
3936 마농 (8) 김태운 05-17 114
3935 어설픈 천기누설 복화술 05-17 75
3934 아카시아 꽃 샤프림 05-17 115
3933 장미rose (1) 잡초인 05-17 103
3932 장미포진 (1) 자운0 05-17 102
3931 풀리지 않는 인도 부산청년 05-17 71
3930 오월, 네거리에 서다 박성우 05-16 89
3929 유리 (2) 활연 05-16 154
3928 (이미지 5) 헌책방에 가면 (2) 샤프림 05-15 159
3927 【이미지7】모더니티의 얼굴 (2) 활연 05-15 201
3926 (이미지 3) 낙원을 꿈꾸다 (6) 라라리베 05-14 210
3925 【이미지10】섟 (6) 활연 05-14 245
3924 [이미지11]부러울 것이 없어라 힐링 05-14 153
3923 【이미지 7】蚊科系列 스치는 (5) 동피랑 05-13 210
3922 [이미지 14] 황초의 기도 (13) 은영숙 05-13 137
3921 (이미지16) 꽃배달 (8) 한뉘 05-12 192
3920 [이미지 10] 깊어 보이는 원점 (12) 최현덕 05-12 159
3919 [이미지 16] 세월의 공식 (6) 김태운 05-12 131
3918 (이미지10) 눈사람 소년의 왈츠 泉水 05-12 95
3917 ( 이미지 16 ) 거주지를 몰라 (6) 정석촌 05-12 208
3916 【이미지10】푸른 밤 (2) 활연 05-12 196
3915 (이미지 10) 세월의 풍차 맛살이 05-12 120
3914 (이미지 11) 상처 (2) 샤프림 05-12 146
3913 <이미지 6> 탁본 (2) 자운0 05-11 160
3912 (이미지 13) 유리벽에 새긴 안녕 (8) 라라리베 05-11 155
3911 【이미지8】신의 눈물 (2) 잡초인 05-11 170
3910 [이미지 2] 굴비 (4) 김태운 05-10 110
3909 이미지 10, 돈부자 말고 땅부자 /추영탑 (10) 추영탑 05-10 126
3908 (이미지 10) 구르고 구르며 굴러가다 (14) 라라리베 05-10 155
3907 [이미지 12] 좌판의 시간 (2) pyung 05-10 108
3906 ( 이미지 5 ) 헌 책방의 추억 (6) 정석촌 05-10 239
3905 (이미지10) 산동네 (4) 샤프림 05-09 179
3904 (이미지 12) 우리들이 지나간 자리 (6) 라라리베 05-09 174
3903 [이미지16] 돌아가는 길 손소 05-09 121
3902 [이미지12] 좌판 속의 입술들 이장희 05-09 107
3901 【이미지14】해오라기 蘭을치다 (1) 잡초인 05-09 138
3900 멸종의 방주 (1) 공덕수 05-09 113
3899 (이미지14) 어둠의 빛이고자 목헌 05-09 104
3898 ( 이미지 15 ) 빛의 몰입 (4) 정석촌 05-09 225
3897 (이미지 11) 총구멍 맛살이 05-09 112
3896 이미지15)물의 사랑법 부산청년 05-08 109
3895 [이미지 13] 안과 밖 pyung 05-08 97
3894 [이미지 14] 노을 꽃에 물든 꼭지 (6) 최현덕 05-08 154
3893 【이미지15】물결 운지법 활연 05-08 169
3892 越, 樺, 修,目,衾,吐,逸 (1) 공덕수 05-08 118
3891 [이미지 13] 환영 (8) 김태운 05-08 129
3890 ( 이미지 1 ) 가슴에 핀 꽃 (6) 정석촌 05-08 275
3889 (이미지 2) 영광굴비 (2) 맛살이 05-08 166
3888 아카시아와 쑥버무리 페트김 05-13 116
3887 애월(涯月)의 언덕 湖巖 05-13 105
3886 까마귀 울어대면 맛살이 05-13 105
3885 빗속을 건너가는 하루 (14) 라라리베 05-12 237
3884 쪽배에 스민 풀향기에 취하다 감디골 05-12 104
3883 유통기한 여실 05-11 126
3882 미아 (2) 형식2 05-11 117
3881 남포동에서 공백 05-11 127
3880 엄마의 해바라기 (2) 샤프림 05-11 174
3879 흙의 순간 일탈 (6) 두무지 05-11 120
3878 박제된 잠자리 대최국 05-09 178
3877 절대적인 말 박성우 05-09 180
3876 추상화, 바다 감디골 05-09 158
3875 평생을 점 하나로 담아내시는 (1) 이주원 05-08 150
3874 장승의 밤 /추영탑 (6) 추영탑 05-08 158
3873 봄, 그 아쉬움 감디골 05-07 210
3872 시작 노트 (3) 활연 05-06 318
3871 라일락, 그 두 가지 취(臭) 한양021 05-06 132
3870 목로(木壚) 앞에서 /추영탑 (5) 추영탑 05-06 138
3869 청자를 읽다 목헌 05-06 140
3868 넝쿨 장미 (1) 공덕수 05-05 20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