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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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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6-05 22:39
 글쓴이 : 빛날그날
조회 : 510  

 

 

오늘의 날씨


 

어색한 말과 말씀이 난기류 지역을 지나간다

나는야 오전반 시간제 직원

벽시계는 정확하게 돌아간다

시계는 시간을 연주하는 타악기 같다

계약직 우편배달부 친구를 만나는 날은

접지 못한 편지처럼 얇아지고

채용 전화를 받지 못한 내 푸념은

식어버린 밥처럼 딱딱해진다

예시가 되어 버린 꿈과

부관附款이 달린 현실 사이엔 먹구름이 낀다

한 번도 틀린 적 없다는 티브이에서

오늘의 날씨는 맑음이다

채용정보는 하얀색 바탕에 몇 줄 검은 색

이력서 글씨보다 가늘다

시간을 도시락처럼 나누어 먹고

조기 퇴근하는 내 인사는 구십도

한여름 섭씨온도의 두 배도 넘는다

아름다운 선택이란

김밥을 사서 가까운 산에 올라

구름처럼 오후를 허비하는 것

멀리 고층빌딩이 엉덩이를 깐다

오늘의 주머니는 여전히 맑고

작업복은 늘 푸른 하늘이다

이런 오후엔 비와도 좋다

젖어도 그만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13 11:40:1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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