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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시  게시판에 올라 온 글 중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입니다 

(이 중에서 미등단자의 작품은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됨)

 

*우수창작시에 글이 올라가기를 원하지 않는 문우님께서는

'창작시운영자' 앞으로 쪽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수창작시에 옮겨 진 작품은 퇴고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06-10 13:11
 글쓴이 : 달팽이걸음
조회 : 133  

돌을 모아 놓고 이벤트를 마친다

 

 

소라 문의 우화1

 

누구의 사랑이 사랑인가요

사랑에게 누구란 아무 의미 없죠

진정한 사랑을 노래한다면 진실한 사랑을 볼 수 있겠죠

사랑은 꾸짖어도 따스함 마음이 담겨 있지요

사랑과 사랑이 싸우면 어느 사랑이 이길까요

지는 꽃 안타까와 눈물 흘리는 사랑

떨어지는 꽃잎이 행여 밟힐까 아끼는 마음

발 밑에 눈 하나 더 두겠지요

 

달팽이가 줄타기를 하네요 외로운 줄타기였어요

외로움에는 익숙한 동작 그런대로 비틀비틀 잘 건너는데요

마주 오는 또 다른 곡예사 말똥구리 말똥을 굴리며 같은 줄을 타고 있네요

형형색색 투구와 울긋불긋 갑옷에 목소리 웅웅 정말 멋지죠

누구나 반해요 달팽이도 반했어요 그런데 하늘에 까치가

말똥구리 노리며 날개를 낮추고 내려와요 달팽이 소리쳐

위험해 시간이 없으니 줄에서 손을 놓고 땅으로 떨어져 하고 외쳤죠

지나던 남사당 패 왁자지껄 소리에 못 듣고 그냥 날개를 펴는 거예요

보다 못한 달팽이는 자기 몸을 던져 말똥구리와 함께 얼싸안고 떨어졌어요

하필 그곳에 말이 싸놓은 똥이 한 무더기 있었죠

달팽이나 말똥구리나 말똥 뒤집어쓰고 꼴이 말이 아닌데 뒤늦게 달려온 숲속마을

곤충들 시발점은 보질 못했으니 현장에서는 냄새만 모락모락 소문이

소문을 열어 놓았지요 이웃 소똥구리까지 감히 주제파악도 못한 것이 귀한 분을

끌어안고 똥에 드러누웠다고 이런 무경우는 맞아 죽어도 시원찮다고

달팽이를 발로차고 떠밀어 얼씬도 하지마라 허투루 사랑을

쫓아냈데요 달팽이 자기도 똥칠 한거 분해서 시발점을 아느냐 그랬는데

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 너 욕했지 화를 부르고 가만이 있었으면 아마 그럴거야

그럴 분위였는데 아이큐가 모자란 달팽이 시발시발 종알거리다 동네 밖으로 쫓겨 도망가고

마을의 현자님은 은근히 나뭇가지 편편하니 혹시라도 누구하나 더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침묵은 흐르는데 하늘은 아는지 모르는지 흐릿한 하늘

비가 올 건지 날이 맑을 건지 엉거주춤하는데 시작과 끝을 다 지켜보는 눈 들은

소라 가 문을 열고 바다 푸른 고동을 울리자 이번 달 이미지 이벤트의 주제가

사랑은 따스한 것인가 차가운 것인가를 눈치 채고 헛기침하고 돌아서는 시간

막을 내릴 즈음이네요 달팽이 들어갈까 말까 그림자는 기울어 집니다

 

돌을 던질 건가 막을 내릴 건가는 사랑의 온도에 달렸죠 사랑는 언제나

사람의 체온이라는 거 돌은 쌓아 놓았어요 돌의 온도가 오늘의 날씨입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13 11:48:19 창작시에서 복사 됨]

달팽이걸음 17-06-10 13:15
 
시마을 문우 여러분 마음 졸이고 이벤트 지켜보신 모든 분들 죄송합니다
저의 미숙함 때문 이었습니다 사랑으로 받아주시고 여러분의 깊은 말씀 죽을 때까지
새기겠습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고맙습니다

달팽이 걸음 계속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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