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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10-25 11:30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167  

 

 

 

 

 

 

 

까발리 새 /秋影塔

 

 

 

세상에 달린 몇 개의 문에 다 밀어넣었거나

자물쇠가 없어 빈방의 시렁 위에나

올려두었던 밀密의 입들이 녹물을 뱉어낸다

 

 

노박넝쿨 아래 화살나무를 건너,

말을 머금은 이슬이 단 한 번의 반짝임으로

사멸하고

 

 

넓은 들을 건너가는 바람의 뒤를 어슬렁거리는

들짐승의 울부짖음을 후렴으로 천둥이 울고

 

 

단층에 다층을 올리는 무모한 허깨비 텀블링

고래등 밑으로 흐르는 숨겨 둔 강물이 샌다

 

 

잃어버린 허공의 시간들

물 먹은 누룩처럼 괴는 청탁淸濁, 혹은 청탁請託의

시간들, 술 없이도 비틀거리는 일국의 정원情院에서

쏟아지는 문장들

 

 

다 모였다 흩어지는 꿈과 생시의 음습한

혼음混淫의 사생아, 세상의 '까발리 새'

 

 

무질서하게 혼재하는 이성의 바깥쪽으로

밀리는 자들의 악다구니

쏟아내는 입, 입 속의 어금니와 송곳니

추수할 것이 없으므로 논두렁 밭두렁으로

기는 꽁지 없는 '까발리 새' 한 마리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3 09:31:32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두무지 17-10-25 12:57
 
꽁지 없는 새 한마라가
분수를 모르고 세상에 정도를 넘는 군요
이성이 무너져 버린 현실을 악다구니로 버티는 족속들
추수할 것도 없는 가을이 공허하기만 합니다.
깊은 계몽 적인 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 17-10-25 14:13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거리는 진흙탕 씨름입니다.
너도 나도 구정물에 진흙으로 화장을 하고 서로
이겨보겠다고 헉헉거리며 불 뿜는 소리... 들을만 하지요.

잘못이 드러나면 저집 살강밑에 밥풀 떨어진 것까지
들춰내는 작태를 서슴치 않는
이판사판 정치판의 꼬라지를 보여야 직성이 풀리는데,

세상에 이런 구경거리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똥통에 빠진 개가 모래밭에 구른 개를 보고 히히덕거리는 꼴이지요. ㅎㅎ

재미있는 구경거리는 거기 다 있습니다.
목 빼고 구경합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
정석촌 17-10-25 14:09
 
정원뜰
외 가지에
빤닥눈 가진  떼지어 앉은  까발리무리

暗江 흐름을  어이
淸 濁  왈왈 하리오

추영탑시인님  건너 골에서  잘 보이는 진경산수도  걸작입니다
석촌
추영탑 17-10-25 14:31
 
국민의 돈으로 배불리는 까발리 새들! 그 주둥아리가 황새모양
길어서 까먹는 것 좋아하지요.

서로 쥐어뜯다가도, 일시에 주둥아리를 한 쪽으로 모으는
재주들도 먹이를 만나면 눈을 까 뒤집습니다. ㅎㅎ

불세출의 까발리 새, 오늘의 메뉴는 무얼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은영숙 17-10-25 17:07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까발리새 보다가 시인님의 혈압 올라갈까바 걱정 됩니다
알뜰한 메뉴로 골라골라 까발리새 땀좀 흘리겠수다 !!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저녁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 17-10-25 19:24
 
혈압은 없지만 혈압약은
준비해 두었으니 너무  걱정은
마십시요. ㅎㅎ

정치인의 말은 천금과
같다, 라는 말을 누군가
했다는데 그 양반 워낙
명언을 많이 한 사람이라서
...ㅎㅎ
귀에 들어갈랑가 모르겄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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