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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30 12:43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1060  




 시월  마지막 수업
                        석촌  정금용


모선을 떠나 
떠도는 나뭇잎 쪽배들
청명하다고  푸른 잉크로  써 놓은 허공을
헤매는데
붉게익은  열매  한 알이 
보는 가슴을  더 붉게 하고있다
   
 
시월  마지막
계절을  간추리는  학습 중이다
총정리 밑줄긋기  색연필 고루 준비하고

음악시간같은   미술 시간이야
아무 색이나  막 칠해도   될성부른  산수화 그릴래

미술시간같은   음악 시간이야
풍금소리에 맞춰  슬픈 이별노래  부르고 싶은데

아니야   작문 시간이야
시 짓기  숙제 중이야
소재가  너무 많아  그게 문제야
아무도 모르게
마음속에  보이는대로  그적거려 볼까
저 연못 위에   
파문으로  무늬글씨  써 버릴까

이달은
밑줄 그을  것  너무 많아
색연필  벌써 다 닳았네   생生 연필처럼
 

바스락
나뭇잎 쪽배 폐선 위로
생生 의  한 조각  부스러기가 
시월을  건너서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3 09:55:33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영탑 17-10-30 13:05
 
마지막 수업, 그 담당 교수는 석촌 시인이야.
저 유명한 명시 '시월 마지막 수업'을  세상에  남기고,
그 마지막 수업을 낙엽의 쪽배 위에서 집필한

석촌 시인님 이셔! 아는가? 제군! ㅎㅎ

아시는 지요? 석촌 시인님! ^^
정석촌 17-10-30 13:18
 
이를테면.....

유급을
불사 하시는군요

추영탑시인님  풍년인데  A+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종강
석촌
두무지 17-10-30 13:29
 
시월에 마지막을 붉은 단풍잎 하나
피날레를 장식하듯 합니다
마치 허공을 날아가듯 어디에 머물며
무슨 상념에 잠겨 떠돌고 있을지,
시의 묘미가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 17-10-30 13:54
 
물새를
목련에  비유하심에  대 하겠습니까
바람도 심상찮으니

국화가 
걱정입니다
두무지님  시보다 건강이 우선이지요
고맙습니다
석촌
한뉘 17-10-30 13:29
 
밑 줄 그을게 많다는 것은
분주히 움직인 시선 때문이
아닐런지요^^
밑 줄 많아진 10월
요약본으로 간추리신 문장
카피해 갑니다
제법 쌀쌀해진 바람입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남은 2달
분주히 움직이실 시인님의
시선에 볕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정석촌 17-10-30 13:44
 
한뉘시인님 
 
깜짝 저온에  귀한 걸음이십니다
부스럭  모두 멈추고
기립합니다

시월
뺏긴 듯  아쉽지만
동짓달이  온다하니  새알심이나  굴려 봐얄런지요

옥필건안 빌겠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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