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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3 22:47
 글쓴이 : 이이경경진진
조회 : 402  

 

바다의 허상 

 

내면의 계곡에 쏟아지는

깊은 빗줄기는 계곡물이 불어나도

끝없이 쏟아지기에

누군가를 시커먼 바다로 만들어버렸다,

수십 개의 바다가, 수백 개의 바다가, 수천 개의 바다가

모이고 모인다 한들 모래알 하나 적실수야 있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서로모여

깊이도 넓이도 다른 서로가 모여

서로의 아픔을, 서로의 슬픔을, 서로의 울적함을 침식시켜버린다.

자신의 아픔 지워내지 못할 걸 알기에

다른 이의 아픔이라도 자기의 바다로

담아가 유유히 사라지기에

그들의 바다는 모래알은 못 적셔도

다른 이의 바다는 집어삼킬 정도로 크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9 20:27:28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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