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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5 02:23
 글쓴이 : 피탄
조회 : 185  

<눈 감은 자들의 도시>


안구가 뻑뻑하니 건조증이 왔다 안과를 찾아가니 너무 오래 뜨고 있었다고 한다 눈먼 안과 의사는 내게 눈을 감으라 하는 동시에 당분간 보지 말라 한다 그러나 눈을 뜬 동안 눈을 감고 살 수 없었다 눈을 감으면 찾아오는 어둠 속에 갇혀서 맥없이 걸어가는 수많은 나그네쥐떼가 서로 어깨를 잡고 우스꽝스럽고도 처연한 기차놀이 한마당을 벌이는 반면 반만 떴는지 아니면 흰자로 보느라 세상이 뒤집혔는지 모를 것들은 아무나 일단 찔러나 보자 과도를 들고 설친다 하늘 아래 인간의 도회지 이렇듯 눈뜬 사람이 나뿐인 가운데 두려운 것은 나만이 눈을 뜬 것인가 아니면 다들 눈을 뜨고 미쳤는데 나홀로 감은 것인가 분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누가 눈을 떴는가 아니면 내가 눈을 감았는가? 아니다 차라리 이 두 눈은 있느니만 못하니 조만간 뽑아내 죽여버려야 할 것인가 싶은데 -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9 20:34:45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안국훈 17-11-05 05:05
 
요즘 들어 컴퓨터를 많이 해선지
바삐 돌아가는 세상 늘상 눈뜨고 바라보아선지
뻑뻑해진 눈 때문에 세월 탓만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날의 정취 속에
오늘은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피탄 17-11-05 19:05
 
가을 이거 너무 금방 갑니다.
보내기 전에 즐겨야 하겠습니다.
건필하소서.
그리고 눈 건강 챙깁시다...
최경순s 17-11-05 08:09
 
요즘의 세상
차라리, 눈을 감고 사는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정치권의 아귀다툼을 보십시오
세사만사 다 세옹지마죠
눈을 감고 살다 보며 돌뿌리예 걸려
코가 깨지던지 뒤통수가 터지던지
아님,  검은 봉다리에 돈 다발이 든 돈 뭉치를 주워
횡재를 할지 누가 압니까

처음 인사드립니다
많은 가르침 주십시오
건필하시고 문운 가득하길 빕니다

피탄 시인님!
     
피탄 17-11-05 19:06
 
제가 누군가를 가르칠 재목은 못 됩니다.
다만 같이 이해하고자 할 수는 있습니다.
같이 갑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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