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11-05 21:52
 글쓴이 : 터모일
조회 : 747  

 

 

13월의 페이션트
 
파장의 주역을 서정으로 엮을 수 있는 가시可視인장이
일몰에 편승되고서 휘장처럼 너울 친다. 추파는 습관처럼 인쇄되어 떠도는 편이다.
새들이 가끔 재단하듯 가상 선을 긋고 횡단하는 계절을 내걸었다.
기나 긴 우기의 스크린포스터 조명 속
책갈피로 끼워진 북아프리카는 기류를 타고 죽지에서 재회하였다.
스패드13이 물웅덩이 속 하늘을 가로지른 어제는,
때론 범람하여 소실된 경계인 듯 먼 우주 어느 별의 죽음처럼 그립다가
공중이 실종된 파고를 해풍으로 음미하는 등대의 불빛에서
수장된 해류까지 빗물에 지워져 헐겁다.
 
흔적은 황무지사막을 걸어와 동굴 속에 채워지기도 했다,
`부유한 죽음`보다 비대한 갈증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석양은 사물과 사물사이 바람의 정물을 끌어다 땅거미를 놓았다.
횡격막 안쪽으로 석양이 녹은 바다가 밀려오는 소리가 났다.
이 세상 모든 동굴이 낙조(落潮.落照)에 지워지는 듯 하다가
눈가에 곧, 파편처럼 박혀오는
 
13월은 불시착한 계절이 지워버린 달인지도 모른다.
 
2017.11.05.
*갈증, 이것은 욕구에서 비롯된 심리현상이다. 알마시의 호기심, 캐서린의 상대적 갈증이 충돌하여 갈구하였기 때문이다. 갈구는 갈망보다 더 적극적인 행위를 나타낸다. 내적인 갈등에 머물지 않고 뚜렷한 표현이 동반된다. 인간의 내면 안에 있는 욕망들은 모두 갈증을 원천하였거나 그 자체로써 일방적 해갈을 목적 삼는다. 간단한 예로써 목마름은 물을 마셔야겠다는 의지로써 관철된다. 이것은 지극히 본능적이지만, 이성적 판단이 간섭하거나 관여하는 심리에 있어 복선은 또는 그 방향성은 의지에서 보다 향방이 결정된다는 취지로써 해석한다. 인간의 욕구 이후 의지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한다. 알마시와 캐서린의 의지가 갈증의 방향을 결정지은 셈이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9 20:39:59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최정신 17-11-06 04:15
 
시의 아우라가 광폭으로 펼쳐진 진품을 놓아주셨습니다
행마다 담긴 절창의 관조... 언어의 원석을 갈고 닦은 긴 시간이 있었으리라...
좋은시 주심에 감사합니다. 자주 만났으면...바램도 함께...
선재도 17-11-06 11:07
 
이런 좋은시를 만날수있어 하루에 한번은 시마을에 와봅니다
그냥 지나칠수가 없군요
굿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033 촉슬 (2) 활연 06-17 132
4032 쪽가위 (4) 도골 06-17 76
4031 <이미지9> 그냥 있어도 (1) 李진환 06-16 80
4030 【이미지8】베거나, 썰거나, 찌르는 (2) 잡초인 06-16 96
4029 【이미지4】당랑에 살았거늘 (6) 동피랑 06-16 133
4028 【이미지4】삼각뿔 (4) 활연 06-15 108
4027 [이미지2]긍 (2) 당진 06-15 84
4026 【이미지3】물결흔 (7) 활연 06-14 145
4025 (이미지 7) 어느 날 삽시간에 (10) 라라리베 06-14 144
4024 (이미지 4) 소음의 얼굴 (1) 호남정 06-14 66
4023 이미지 1) 대숲을 거닐면 강만호 06-13 65
4022 (이미지9) 인공위성 (12) 한뉘 06-12 115
4021 【이미지9】무게의 역습 (1) 잡초인 06-12 121
4020 <이미지 7> 마음의 단속 (6) 시엘06 06-12 153
4019 【이미지3】우린 수정거울 속 겨울을 알고 있지 (8) 활연 06-12 200
4018 이미지2) 걷는다는 것 부산청년 06-11 61
4017 【이미지8】곤이 (3) 활연 06-11 145
4016 <이미지 7) 사고 (2) 자운0 06-10 105
4015 <이미지 4> 미쓰리동생전상서 (1) 윤희승 06-10 100
4014 [이미지 3] 바람이 세운 돌 pyung 06-10 50
4013 [이미지 시 11] 푸른 우산 (2) 호남정 06-09 100
4012 ( 이미지 1 ) 푸른 상처 (7) 정석촌 06-09 173
4011 (이미지 13) 비밀번호 (14) 라라리베 06-09 131
4010 (이미지10)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감상하는 하루 (12) 한뉘 06-08 126
4009 [이미지10] 와려(蝸廬) (4) 최경순s 06-08 145
4008 ( 이미지 14 ) 손과 손가락과 손끝과 손바닥과 손금과 (6) 정석촌 06-08 189
4007 [이미지 13] 어둠의 절반 무렵 호남정 06-07 64
4006 [이미지 3] 기울어진 하늘 (4) 김 인수 06-07 142
4005 (이미지15) 블록의 시간 (10) 한뉘 06-07 148
4004 이미지1)내일 또 내일 대나무 (1) 부산청년 06-07 64
4003 어서 오세요, 클리셰 캡슐호텔에 (2) 이주원 06-16 89
4002 진통제 같은 스캔들 소드 06-16 109
4001 자벌레 (2) 책벌레정민기09 06-16 80
4000 바람의 등대 van beethoven 06-16 74
3999 트레드밀 (4) 공백 06-16 63
3998 진 단. (2) 풍설 06-15 79
3997 유월의 가면무도회 (10) 라라리베 06-15 124
3996 장롱에 대하여 (2) 도골 06-15 91
3995 어느 묵상 麥諶 06-15 81
3994 빈집 (2) 泉水 06-15 77
3993 비 그친 간이역 소드 06-15 96
3992 폐지 사냥꾼 (3) 초심자 06-14 127
3991 空, 半, 滿 피탄 06-14 75
3990 옆집 (1) 소드 06-14 141
3989 짝달리기 형식2 06-14 80
3988 여름, 오후 6시 반 (8) 김 인수 06-13 177
3987 소라게의 현대식 집 (6) 힐링 06-13 150
398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스탠드옷걸이 (2) 형식2 06-13 95
3985 유월의 녹음(綠陰) 泉水 06-11 116
3984 장마 형식2 06-11 86
3983 음악은 늙지 않는다 그믐밤 06-11 106
3982 겨울 장미로 빚은 와인 복화술 06-11 68
3981 콩깍지 k담우 06-11 92
3980 유리나무 (1) 창동교 06-09 167
3979 여명의 시간 (1) k담우 06-09 147
3978 독거 (1) 형식2 06-08 116
3977 거조암 박성우 06-07 80
3976 무심과 관심사이 (2) 은린 06-07 129
3975 허들링 (1) 활연 06-06 192
3974 와려(蝸廬) (6) 동피랑 06-06 169
3973 돌나물 (1) 초심자 06-06 91
3972 뻐꾸기 우는 한낮에 강북수유리 06-06 102
3971 산동네 달밤 (12) 샤프림 06-05 185
3970 가정 박성우 06-05 92
3969 모자이크 활연 06-05 136
3968 빛을 찾는 그들 (8) 정석촌 06-05 297
3967 홍채옥 (1) 강만호 06-04 97
3966 유월 장미와 걷는 길 (20) 라라리베 06-04 244
3965 한산도 (7) 동피랑 06-02 159
3964 흑행 (2) 활연 06-01 18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