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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5 17:37
 글쓴이 : 풍설
조회 : 245  

        새가 되도 싶다   /    풍설

 

성급한 애벌레로 배를 채운 참새가

 나무가지로 올라 갔는지

더듬이로 문을 열어보고

이슬이 걷혔는지

햇살이 어디쯤 와 있는지

나비는 궁금하다.

 

복사된 길도

병풍 뒤에 자객이 없는지

분명치 못한 것은 기미만 보여도

날아가 버린다.

 

산들바람만 불어도

기우뚱 하는 날개

순한 얼굴을 오독한 사람들이

곤충으로 분류해도

성난 파도위를 곡예사처럼

대륙을 넘나드는 새가 되고 싶은

욕망을 나비효과에 실었을 뿐

이슬을 먹고 자비를 아는

겨드랑이에 날개를 달고

부리 없는 새가 되고싶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17 10:13:06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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