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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7 05:19
 글쓴이 : 맛살이
조회 : 705  


(이미지 17) 나의 출퇴근 길


횡사한 다람쥐 주검이 누워있는 변두리 길
까마귀 들에겐 때 아닌 잔치상
불편 한 상 위에 차려진 만찬
차 올 때 마다 깡충 뛰며 맛 있는 부위를 골라 댑니다

오랫 동안 개발의 기회를 놓치고
옛 모습 지키고 있는 그 길
변함없는 내 삶을 닮아
그 길 지나는 나는 그 길이고
그 길은 나 입니다

좁은 2 차선 길
길 가운데를 가르는 추월 금지 선도
추월의 욕심을 버리라고 
급한 나의 마음을 진정시켜 줍니다

내 체취를 그 길 지날 때마다
통행료 내듯 남겼건만
결국 
나는
그 길에 멈출 수 없어
그 길을 짝사랑하며 지나는 
나그네 일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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