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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9 17:24
 글쓴이 : 민낯
조회 : 243  

 

 

 

 

 

알바생의 하루 / 민낯

 

 

 

그는 실직하여 알바를 구했다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배달한다

헬멧을 쓰고 거리를 달린다

배달이 늦는다고 사장님이 화를 낸다

그런 후로 등이 가려웠다

하루에 1센티씩 자라는 날개

신호를 위반하면 1센티 차를 추월하면 1센티씩

보너스로 자라는 날개가 평수도 넓힌다

배달이 없을 때는 옥상에 올라가 물구나무 선채로 쉰다

단무지 하나 물고 입을 오물거리며

날개를 최대한 몸쪽으로 접는다

쉬다가 잠이들면 사장님이 꼬리를 잡고 데려간다

놓아달라고 손가락을 깨물어 보지만

굳은살에 이빨이 들어가지않는다

그런날은 날개에 실금이 간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17 10:26:21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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