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11-12 08:37
 글쓴이 : 최현덕
조회 : 930  

 

지문을 보라 / 최 현덕

 

산속 맑은 물이 옹달샘을 떠날 적에

산세山勢의 지문은 그대로 흘렀다

급물살을 탈적마다 지문이 물보라를 치고

옹달샘은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었다

바다에 나가자 지문은 파도에 깔묻히는가 했지만

작은 물방울, 한 방울, 한 방울이 삶의 지문을 간직했다

저 옹달샘의 지문들,

바다 한가운데로 모이고 모여 요동 칠 적에

바다는 진동하였고, 사람들은 지문을 잃었다

한 모금 샘물이 옹달샘을 이루더니,

옹달샘이 모여 강물을 이루더니,

강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더니,

오대양에서 꿈틀대는 선명해진 저 지문들,

언제나 지금처럼 내 엄지에 지문이

옹달샘의 지문을 해독하는 날

나도 옹달샘처럼

교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문에 새겨진 나이테만큼

급물살을 타고, 낭떠러지를 곡예하고, 바다를 향하는

천연덕스러운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담아

지문에 새겨진 있는 그대로

물줄기의 연서, 물 쓰듯 줄줄줄, 줄줄줄...

물줄기를 탈 테지요.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17 10:36:37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김태운 17-11-12 10:02
 
지문의 소용돌이가 곧 우리들 운명이겠다...
라는 생각으로 곱씹어봤습니다

지문에 새겨진 오묘한 이치
끝내 읽지 못하겟지만...

감사합니다
     
최현덕 17-11-12 10:27
 
닳어 없어져야 사라지는 지문의 끝은 끝이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살아움직일 동안 누릴만큼 누리고 살아야 겠다 하는 마음이 듭니다.
세상만사 뜻대로 될리 없지만 노력이 중요하겠지요.
살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의 욕망...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정석촌 17-11-12 10:05
 
지문  한 움큼으로
맑게 닦고

방울방울  흘러봅니다
님의  교교한
시심천 따라서 .....

최현덕시인님  필향  뾰족하십니다
석촌
     
최현덕 17-11-12 10:30
 
간만에 시말에 그냥 들어 올 수 없어서 허접한 국수가닥 몇 줄 걸었습니다.
격려해 주심 감사드립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석촌 시인님!
힐링 17-11-12 10:23
 
그 작은 옹달샘의 지문을 찾아내는 손발력!
아마도 감성적으로 뛰어난 지각력을 지니고 있어
사물을 꿰뚫어보는 능력 때문에 생겨난 힘일 것입니다.
그 작은 지문이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오대양을 이루는 근원을 보는 눈에 박수를 보냅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 17-11-12 10:33
 
오랜만에
문우님들께 빈손으로 올 수 없어서
급조해낸 졸작입니다.
격려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은영숙 17-11-12 18:47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방가 반갑습니다  모든 문우님들께 각광받는 모습 자랑 스럽습니다

사물에 대한 투철한 상상력으로 집요하게 파해치는 필력에
갈채를 보냅니다

너무 무리한 활동 조심하시고 건강 한 삶으로 행복 하시도록
기원 합니다  우리 아우님 짱이야요 ㅎㅎ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 ~~^^
최현덕 17-11-12 20:28
 
은영숙 누님, 휴일에 편히 몸조리는 하셨는지요?
감기 때문에 고생하신다더니 좀 덜 하신지요.
저는 잠시 자택에 머물다
지금은 현장에 내려왔습니다.
염려해 주시는대로 몸 관리 잘 하고 있습니다.
늘, 누님의 은덕에 몸은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어서 쾌차 하셔서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누님!
라라리베 17-11-12 22:46
 
바쁘신 중에도 시에 대한 열정으로 빚어내
물줄기 따라 보내는 연서가
맑은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열정이 보기 좋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최현덕 17-11-12 22:57
 
잠시 자택에 머물다 현장에 내려왔습니다.
바쁜 일과이지만 이렇게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언감생심 엊그제만 해도 살게만 해 달라고 갓바위에 1365계단을 오르내리며
기도했드랬지요. 후후~
고맙습니다. 강신명 시인님!
문운을기원합니다.
요즘 강신명 시인님의 쓰시는 글이 뽀족합니다.
두무지 17-11-13 06:37
 
지문과 나이테, 깊은 시상이 좋습니다
바쁘시지만 좋은 시 많이 올려 주십시요
건필을 빕니다.
최현덕 17-11-13 08:53
 
아침을 열어주시는 두무지 시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간만에 시마을에 인사 오는데 빈손으로
올 수 없어서 급조하여 졸작 올렸습니다
바쁜 일과로 인하여 자주 못 들림을 송구하게 생각듭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童心初박찬일 17-11-13 19:06
 
굳^^
즐감했습니다. 문운 드높이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현덕 17-11-13 22:17
 
가을 단풍의 문고리를 당기는 불순한 늦 비가 추절추절 내립니다.
우수수 단풍이 행적을 감추면 엄동설한이 살을 애이겠지요.
다녀 가심 감사드리며, 늘 복운 가득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童心初박찬일 시인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108 몽키스패너 (2) 김하윤 07-16 128
4107 그만두기를 그만두기를 (1) 호남정 07-16 105
4106 구두 한 켤레 (2) 도골 07-16 90
4105 장승백이 /추영탑 (4) 추영탑 07-16 84
4104 칠월의 밤별들 그리고 환유(換喩) (2) 泉水 07-16 98
4103 진다 (1) 손준우 07-16 91
4102 구름魚 (6) 책벌레정민기09 07-15 115
4101 시계는 벽에 걸리고 싶다. (6) 스펙트럼 07-15 255
4100 노년의 훈장 박종영 07-15 99
4099 모기향 (1) 강만호 07-14 127
4098 D:\과제\2012년1학기\영상매체의문학적이해\발표자료\ppt수정중\3333\asdfa… (2) 이주원 07-14 207
4097 불곱창 집에서 소의 불춤을 /추영탑 (5) 추영탑 07-14 86
4096 뱃놈의 개 (2) 소드 07-14 165
4095 경계를 깎다 (9) 도골 07-14 118
4094 와온Ⅱ (5) 활연 07-14 213
4093 비오는 날 오후에 (13) 스펙트럼 07-13 201
4092 경계 (3) 주패 07-13 104
4091 어벤져스 (12) 한뉘 07-13 148
4090 몸의 경계에서 (2) 호남정 07-13 96
4089 성,스럽다 (11) 활연 07-13 245
4088 나뭇잎 제언 (6) 달팽이걸음 07-12 139
4087 하여지향 (16) 활연 07-12 309
4086 고독은 깊어 불화구로 (4) 힐링 07-12 136
4085 가을에 앉아 보세요 (10) 대최국 07-12 143
4084 슬픔의 속도 (4) 호남정 07-12 142
4083 잘 풀리는 집 (13) 도골 07-12 151
4082 담벼락에 묻다 (13) 잡초인 07-11 242
4081 부스 (8) 주패 07-11 121
4080 길 위의 식탁 (12) 스펙트럼 07-11 209
4079 도플갱어 (17) 라라리베 07-11 203
4078 능소화 /추영탑 (14) 추영탑 07-11 134
4077 피켓 (18) 한뉘 07-11 145
4076 바람 따라 (3) 泉水 07-11 99
4075 행복한 키 (6) 목헌 07-11 95
4074 한 마리 방아깨비 (4) 맛살이 07-11 104
4073 (2) 호남정 07-11 73
4072 라디오 숲속 (2) 스펙트럼 06-25 161
4071 활연 (7) 활연 07-10 331
4070 입석 (4) 도골 07-10 122
4069 천일 순례 (2) 대최국 07-10 90
4068 소확행 (9) 한뉘 07-09 219
4067 백합 /추영탑 (2) 추영탑 07-09 107
4066 골방 (4) 최경순s 07-09 206
4065 사이시옷 활연 07-09 136
4064 능소화 아무르박 07-08 124
4063 생 한 가운데 서서 (9) 스펙트럼 07-08 216
4062 돌멩이가 돌멩이에게 달팽이걸음 07-08 109
4061 너를 살았다 활연 07-08 174
4060 거울을 깨니 내가 깨진다 달팽이걸음 07-07 97
4059 쉬어가는 그늘 목조주택 07-07 126
4058 시간을 꿰매는 사람 (1) 도골 07-07 182
4057 알지 못하는 앎* 활연 07-07 154
4056 책상의 배꼽 호남정 07-06 100
4055 장마 (2) 라라리베 07-06 256
4054 주머니 속 만다라 활연 07-06 128
4053 설국열차 (14) 스펙트럼 07-06 285
4052 쥐의 습격 (1) 주패 07-05 116
4051 동화(童話) ㅡ 그 많은 미세먼지를 누가 먹어 치웠나 초심자 07-05 93
4050 글쎄? (2) 이장희 07-05 116
4049 도사와 도사 사이 잡초인 07-05 131
4048 당신의 굽이 말없이 닳았다 (6) 시엘06 07-05 184
4047 잡히지 않는 표정 (2) 정석촌 07-05 158
4046 모퉁이 (3) 활연 07-05 230
4045 꽃 봐라 똥이다 (2) 달팽이걸음 07-04 112
4044 목하 (4) 활연 07-04 207
4043 참나무 찬가 도골 07-04 124
4042 나무 벤치 (13) 스펙트럼 07-03 231
4041 개망초 대최국 07-03 92
4040 남도 대숲 (1) 별별하늘하늘 07-03 96
4039 끈과 줄 활용법 (4) 달팽이걸음 07-03 113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