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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4 17:12
 글쓴이 : 徐승원
조회 : 871  

 

 

연탄

 

                           徐승원

 

 

막창구이였던가 아니면 삼겹살

원하던 것이

변두리 허름한 선술집

무작정 타고 간 버스에서 내리면

그건 뭐였지

내가 되씹고 싶은 건

그날이라는 표지목

 

그날은 그가 가스를 원했던가

타기도 전에 꺼지려 했던 순간

그가 마신 동치미 국물은 뭐지 뭐였지

새날이라는 이정표 위에 건설된

제국의 이름은 뭐지

 

연탄을 살 돈이 없어서

차가운 방바닥에서 너를 낳았네

옛 노래는 아랫목을 벗어나지 못하고

식어버린 구멍 속에서 다시 뜨거워질 수 있다면

노래도 멈출까

 

언젠가 백 장의 연탄은 한 장의 연탄이 되고

겨울은 거울이 되고

재는 죄가 되고.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17 10:40:12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주저흔 17-11-14 18:35
 
그 옛날 돈암동 산동네에서
자취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경사가 45도라서 겨울이면
연탄 배달도 어려웠지요,,,,21세기
모두들 그때가 그리운지 다시 연탄에 불을 지핍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필하세요 시인님.^^
徐승원 17-11-15 11:15
 
네 지나간 것들은 그리운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미지 사진을 보니 어린시절 연탄불을 갈던 기억이 납니다
주저흔 시인님도 그리운 추억과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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