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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7 11:33
 글쓴이 : 맛살이
조회 : 739  
나의 24時


낮의 바쁨은 
오직 한 가지의 목적을 위해
날 잊고 뛰어가는 스프린터의 발길이다
그 곳에는 심장의 박동과
밥통과 대장의 원초적인 앓는 소리만 들린다

고가도로 위 달리는 차 속
떨어지는 휘발유 게이지에
창 밖의 이미 늙어가는 가을 언덕의
작별 인사를 받을 사이도 없이
조마 조마 한 눈동자
오로라를 쳐다보 듯 초점을 잃는다

날씨를 팔아먹고 사는 내 직업
가믐도 폭우도 동격의 원수
나는 저절로 가을의 남자여야 한다

젊음을 가장하기 위한 머리염색
그들은 잠시 날 위해 속아줘도
내 청바지 속 허벅지는 점점 쇠약해 간다

한 밤이 되었다
대낮에 잃었던 내가 날 찾아와
이 밤도 외로워지라 부추긴다
온 세상의 잡음도 목청을 낮추 일 때
돈도 명예도 어둠 속 보이지 않자

이제는 한숨 눈 붙이기 위한
사투가 시작되었다

아침 커피 잔 속 빠진 빨간 두 눈깔 사탕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21 19:57:51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영탑 17-11-17 13:12
 
사람은 늙을수록 가죽포대가 되어 갑니다.
잠자기 위해 불면과 싸우는 25시!

그래도 아침 커피는 어제를 잊게 해 주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6
김태운 17-11-17 19:14
 
모닝커피에 빠진 몽롱한 눈알...
문득 눈깔사탕을 굴리는 허기가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우리네 현실이 그렇고 그렇겠다는 생각과 함께...

감사합니다
맛살이 17-11-18 06:12
 
다녀가신 두 분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새벽에 일터를 돌아보고
치통에 치과를 다녀오고
오는 길에 월남국수로 점심
지금 겨우 시마을 방문
하! 실속 없이
바쁜 일과가 진행 중 입니다

건안하세요, 추영탑, 테울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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