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시로여는세상'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11-19 02:34
 글쓴이 : 아무르박
조회 : 237  



지금, 행복하십니까?


아무르박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선물은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이다
그 또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에디슨은 GE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다른 이가 발명한 전구를 대량복제했을 뿐이다

전기는 문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게으른 이의 최고 선물은 리모컨이라면
외로운 사람의 선물은 SNS다
이 또한 관계설정이 없으면 웹 쇼핑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밥을 먹는 것조차 귀찮아지면 쏟아지는
간편식의 대량홍수
생각은 날 것인데 냉동인간도
썩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냉장고

중년의 우울증으로부터 떠난 여행

나는 돈이 없었다
아니,
나는 내게 쓸 돈에 인색했다
열심히 일한 내게 술 한잔 사지 않는 걸 보면

배낭여행처럼
홀가분한 여행을 꿈꾸고 있었지만
월마트가 만든 구호가 트렁크에 가득했다

당신이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쇼핑하세요

일박 이일의 시간 속에
두 끼 아니면 세끼의 식사면 족했다

당일치기 여행에도
트렁크에 짐을 챙기는 것을 보면
다시는 집에 돌아갈 것 같지 않은 사람 같다

아니면 월마트로 이사를 하고 싶은 마음일지도

누전차단기를 내려놓고는 살 수 없는 삶
아이가 컴퓨터 속에 신세계를 만드는 것이
무에 잘못이라 말할 수 있을까

행복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 되는 일인데

어떤 이는 그 행복을 사탕이라 말하고
그 달콤한 사탕에 길들일까 두려워한다
입속에서 녹고 난 다음에 허무를 알까
사탕을 싫어한다고 한다

불행은 행복의 마중물이었는데
인간은 혼자 행복해질 수 없는 일인데
그저 사탕의 달달한 맛을 지금
즐기는 것이 행복인데

이런 질문을 받지 않겠다

지금, 행복하십니까?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23 09:18:15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kgs7158 17-11-19 03:05
 
네 행복합니다 ㅎ
갈잎파리색이 ㄴ넘 아름다와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99 사치스러운 하루 (3) 하올로 12-12 189
3498 가시연꽃 (1) 은린 12-12 97
3497 영하 손톱기른남자 12-12 75
3496 역류 (1) 잡초인 12-11 165
3495 한 송이 눈 힐링 12-11 117
3494 동절기에 들며 한드기 12-11 112
3493 눈발에게 (2) 공잘 12-11 177
3492 얼룩말 (1) 하올로 12-10 161
3491 음악한권 (5) 문정완 12-10 275
3490 그릇 (5) 활연 12-10 274
3489 나무 (2) 고나plm 12-10 158
3488 썬 크림 주저흔 12-10 116
3487 방파제에서 (6) 정석촌 12-10 218
3486 검정비닐 조현 12-08 152
3485 가장 빠른 새 (2) 손톱기른남자 12-08 143
3484 갈등 (2) 이장희 12-08 151
3483 분양 광고 (1) 와이파이 12-08 109
3482 십삼월 (5) 활연 12-07 307
3481 러브레터 조현 12-07 158
3480 가면 (1) 와이파이 12-07 103
3479 한밤중에 (2) 이장희 12-07 138
3478 70~80, 광화문 뒷골목과 사람들 (15) 라라리베 12-07 198
3477 물의 뼈 주저흔 12-07 117
3476 망각 그믐밤 12-07 127
3475 기어 (4) 활연 12-06 227
3474 나는 자연인이다 아무르박 12-06 126
3473 가면 와이파이 12-06 106
3472 무제 (6) 문정완 12-06 268
3471 고해 하다 (4) 잡초인 12-06 213
3470 G299 외곽 (4) 동피랑 12-06 177
3469 구석이 낯설지 않다 (2) 이장희 12-06 140
3468 0시의 바다에서 선암정 12-06 112
3467 폭탄 주저흔 12-05 151
3466 기찻길 옆 오막살이 (1) 활연 12-05 244
3465 집착 아무르박 12-05 140
3464 얼음 계단 (14) 최현덕 12-04 248
3463 그러므로 새들은 날아간다 (5) 활연 12-04 301
3462 그래 가자, 가보자 (26) 라라리베 12-03 359
3461 너 아닌 나 없다 (18) 최현덕 12-03 246
3460 밑그림 와이파이 12-01 130
3459 잘 나가네 동피랑 12-01 215
3458 닭발 아무르박 12-01 134
3457 멸치잡이 아짜님 11-30 206
3456 유리 야생마늘 11-28 183
3455 허공에 내쉬는 한숨 (1) 아짜님 11-28 246
3454 정원사 와이파이 11-27 179
3453 요구르트 주저흔 11-27 219
3452 덜커덕, 비가 가네 잡초인 11-27 234
3451 빈 곳이 많아 정석촌 11-26 316
3450 두물머리에서 (2) 활연 11-26 421
3449 열두 개의 그림자를 가진 나무 그믐밤 11-25 263
3448 늑대를 후식으로 먹다 풍설 11-25 206
3447 불면 (1) 맛살이 11-25 237
3446 자폐 수련향기 11-24 197
3445 촉루燭淚 /秋影塔 (6) 추영탑 11-24 190
3444 가을과 겨울 사이 (6) 정석촌 11-23 401
3443 검은 무게 속에 하얀 잔해의 귀환 (1) 잡초인 11-23 242
3442 메이드인 # 터모일 11-22 156
3441 굴절된 인격 (2) 그로리아 11-22 213
3440 스크래치 (퇴고) 최경순s 11-22 228
3439 촉슬 (2) 활연 11-22 289
3438 파리지앵 (2) 터모일 11-22 189
3437 잎에 관한 소묘 테오도로스 11-22 185
3436 터모일 11-21 161
3435 풍경 한 장 (2) 그믐밤 11-21 279
3434 당신과 나 사이 아무르박 11-21 256
3433 개새끼를 닮은 말 이주원 11-20 245
3432 나무의 뒷모습 공덕수 11-20 327
3431 민달팽이 강북수유리 11-20 184
3430 거미가 쏘아 올린 무르팍 (6) 공잘 11-20 36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