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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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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11-21 10:40
 글쓴이 : 그믐밤
조회 : 279  


풍경 한 장



해거름 녘에
널따란 공원에는 앨토 색소폰의 
나지막하면서 구성진 가락이 고향무정에서
해변의 여인으로 흐르고 있었네

작은 호수의 반짝이는 물빛을 바라보다
저녁의 으슥한 기분이 맘에 들어
돌아서서 목책에 두 팔을 올린 채 느긋하게
구월의 넷째 주 토요일 희미해지면서 아직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과
그들의 개들과 자전거와 아이들을 보네
 
얇은 어둠이 배어드는 수변엔 이제
모기도 없고 더위도 없었네

서늘한 바람은 시간처럼 불어오네
낮은 소리를 저렇게 멀리까지 보낼 수 있다니
놀라웠네, 소리와 사람들과 개들과 자전거와 아이들의 뒤섞임이
한 장 얇은 그림 속으로 번져가고 있었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30 10:01:43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강태승 17-11-21 19:21
 
좋은 시 -감사히 읽고 갑니다 ㅎㅎㅎ
그믐밤 17-11-22 10:11
 
좋다 하시니 고맙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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