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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3 13:51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977  



   가을과  겨울 사이
                           석촌  정금용



  
지독하게  앓고난 후  며칠간의 허탈과 
계절의 격한 변모는

 
비록  기습이라 하더라도
일방적 우격다짐은  상실감만  부추길 뿐인데
된서리만  하더라도
바람만  하더라도


약골이 된  볕의 방관을
클라리넷  저음부가   차분하게 설득하는 교차점에서 
고뇌하는 빛과  아스라한 동경이 
지녔던  홍황색 차림은 


*무희들처럼  춤추다  스러져버리고
*목욕하는 두 여인처럼  자연스럽게  벗고 나서는
*햇빛속에 누드  여인처럼 
자연을 살피는  가을에 지친 사람들
*뱃놀이 점심 송별 후 



르누아르의  오렌지빛  앙상불이
호숫가  은행나무  군락에서  색채의 조화를 잃어
둥그런 길따라   관능적인 뉘양스   섬섬한 붓끝  
회색 실루엣만 남겨
브람스  오중주가
목관 클라리넷을  
사람처럼  소곤거리고




*르누아르 작품명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30 10:16:51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두무지 17-11-24 10:38
 
잎이지는 아픔!
추위를 몰고오는 익숙치 못한 계절통
계절 사이에 신음하는 자연과 우리의 몸,
그 사이에 시인님도 변화와 고통이 계셨나요?
며칠 못보신 것 같더니 그런 이미지가 풍깁니다.
회색 실루엣이 난무하는 계절 각별한 건강을 빕니다.
정석촌 17-11-24 12:51
 
독감몸살치도곤당했습니다
초겨울허망하게도

브람스 클라리넷 오중주  그 덕에  누워서 들었답니다
르누아르 자연채색은  모두 잃어버리고

두무지시인님  살펴주셔 감사드립니다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최현덕 17-11-24 14:00
 
가을과 겨울사이의 차가운 냉기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뜨거운 온기로 채워 가소서!
그리하여 독감을 물컹하게 녹여 주소서!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 17-11-24 14:23
 
음악곡이 제 아무리해도
사람 웃음소리에 
대하리까

더구나 주지육림성찬에  년말은  결산 상관없이 풍성해야 맛이긴하죠
애환도 녹이며
 
최현덕시인님  왕래하시랴  분망하시겠군요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 17-11-24 17:24
 
브람스의 클라리넷 오중중주의 선율과
르느아르의 목욕하는 두 여인의 누드를
감상하는 기회를 놓칠새라 부랴부랴 늦게
도착한 사람입니다. ㅎㅎ

그래 감기 몸살은 다 나으셨나요?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5
정석촌 17-11-24 18:40
 

위에  독감있습디다
이번에  체득했습니다

色과 樂 을  표류해가다  눈떠보니  백설분분합니다
멋이 많은 세상  어이하리  아까워 .....

추영탑시인님  월동안거  거두셨나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셔요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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