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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11-30 22:49
 글쓴이 : 아짜님
조회 : 210  
멀리 닭 우는 소리
꿈결처럼 들리면
우수수 서리 낀 몸살을 떨쳐내고
아침을 맞는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멸치들이
그물에 갇혀 파닥이고
배고픈 햇살은
가득 잡힌 멸치들 쏘러
아침부터 부지런하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는
소주 한 잔으로 숨기고
밤새 쌓인 피로는
장단에 맞춰 부르는 노랫소리에
실타래 풀리듯 풀린다.

집 나간 아내의 떨리던 목소리도
보내줘야만 했던 어부의 눈물도
바닷물처럼 그물사이로 빠져나간다.

은빛 방수복으로 가득한 그물 속으로
갈매기 떼지어 달려들고
눈부신 햇빛에
안개 걷히듯 슬픔마저 빠져나간
그물 속에는
어부의 생애가 가득 담겨있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2-06 07:34:20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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