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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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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7-12-28 10:42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316  

 

달려라 중앙시장

  

                                       - 장을 보러 가는 것은 세상을 보러 가는 것이다

 

 

    동피랑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삼촌, 숙모, 조카, 손자, 사돈 팔촌 다 만나는 장날

 베트남 처녀랑 결혼한 아제, 사과, 배, 대추, 감, 밤, 딸기 열렸고

 이동 찻집 아지매 가슴, 커피, 녹차, 꿀차, 대추차, 인삼차, 생강차 끓고

 남편 누운지 오 년 동창, 김, 미역, 파래, 상추, 배추, 콩나물, 시금치 다듬고

 만지도 고대구리 선장, 감시, 우럭, 서대, 뽈래기, 도다리, 베도라치 만지고

 삼칭이 복바위 할매, 굴, 조개, 홍합, 멸치, 띠포리, 오만디 바르고

 금실 좋던 그릇집 할배, 주전자, 대야, 물통, 함지박, 할멈 사진 걸고

 짐이요 짐, 리어카요 리어카

 자, 자, 잘 말린 추도 미기 한 축 떠리미 떠리미

 김밥에, 꿀빵에, 씨락국에, 멍게 비빔밤에, 눈, 코, 입도 호강하는

 예수도, 부처도, 상반신 메들리도 돌고 도는

                         중앙시장

 뭍에 거, 물에 거, 산 거, 죽은 거 다 모여 장이 선다

 

 

 

* 아제(아저씨), 아지매(아주머니), 미기(물메기), 감시(감성돔), 뽈래기(볼락), 떠리미(떨이), 씨락국(시래깃국)

* 만지도 : 통영시 연대도와 출렁다리로 연결된 지네 모양의 섬

* 삼칭이 복바위 : 옥황상제 근위병과 선녀가 사랑을 나누다 발각돼 번개를 맞고 생겼다는 갯바위

                         일명 남근처럼 생겼다 하여 좃바위라고도 부름

* 고대구리 : 지나치게 작은 코의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고깃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03 10:14:1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오영록 17-12-28 14:50
 
최우수작 축하합니다.
머 잖은 고지 입니다.
18년 대박나시구요..
     
동피랑 17-12-28 22:31
 
고맙습니다. 제가 시인님에게 수상을 더 축하합니다.
욱일승천 하옵시길.^^
童心初박찬일 17-12-28 19:27
 
내용으로야 이미 전문시작가의 작품들을 쭈욱 쓰셨는데
올해는 준비하시겠지요.^^
작품이 좋습니다.^^
동피랑 17-12-28 22:43
 
시인님 감사합니다.
응모는 주소만 알면 되는 것이지만, 까불다가 덜컥 당선이라도 되면 뒷감당 할만큼의 소양과 실력이 없군요.
송구하고 영신하여 가내 만복 깃드소서.^^
이명윤 17-12-29 15:49
 
와, 정말 시장을 통째로 들고 뛰시네요,,ㅎㅎ
한 다리 건너고 두 다리 건너면
모를 사람 없는 항구도시, 통영..
그 한복판에 중앙시장이 있지요,
저 펼쳐놓은 보따리는 다 시가 될 보물들..
새해에도 좋은 시 많이 쓰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동피랑 17-12-29 19:20
 
장을 제대로 보기나 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보이는 대로 장바구니에 막 주워 담았는데 시가 되기나 하는 것인지?
아무튼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연말연시 바쁘신 중에도 마을을 어둡지 않게 밝혀주시니 허뭇합니다.
건강하고 잼이 있는 연휴 요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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