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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1-01 08:21
 글쓴이 : 칼라피플
조회 : 222  


월담




달이 담을 넘으나 
아무도 밤손님이 온 줄 모른다 
나 혼자 발 소리를 엿듣다 
누가 신고 여기 왔나
내가 아는 사람들 족적을 대보면 
달과 맞지 않아
전생의 누군가를 생각했다 
발의 그리움이 커진 밤
신으면 보기 좋은 달 
그러나 외발만이 저 문수에 가깝다 

나도 외발이 되는 날 
저 달을 의족 삼으리
감나무 집 마당을 찾아가리



나 돌아가는 길목

정화수 놓여 있는 줄 모르고
지나가다 빠진 달, 
내 발을 보고
비손하던 사람이 물을 따라내 건져주리



지구가 생긴 이래 담을 넘은 집이 몇 채이던가

두 손을 모아본 사람만이 저 달이 누구인지 알아본다

오늘 밤도 세월을 넘다 힘든 발이 감나무 올라 쉰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0 14:42:5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활연 18-01-01 09:58
 
약간의 중복만 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초에 읽은 좋은 시입니다.
하올로 18-01-03 15:10
 
어느 맑은 강가에서 시침질해야 얻을 수 있을까
어떤 금강종에 머리를 부딪쳐야 들을 수 있을까

이런 글귀......
'물을 따라내 건져주자'

우리같이 눈이 어두운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
십 리 자갈밭을 걸어 단어 하나씩 주워와서 모우는 수밖에...쩝~

이 시가 성공했는가는 별개로
저 글귀나...'달=신발'이나...아름답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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