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1-03 01:45
 글쓴이 : 활연
조회 : 307  

악양에 이르러

   활연





굽잇길 돌면
한 마장 눈길이 먼저 간다
두어 사발 남짓 너를 내려놓고
한 말 가웃 나를 지고 간다
뒤편을 무너뜨리자 눌린 인적이 부푼다
물거울 흔들면 손가락에서 풀어지는 물보라
낭떠러지 가는 줄기마다 꽃불 맺혔다
악양에 이르러 골 깊은 문장을 읽는다
너는 여울지고
나는 오래 울렁거리겠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0 14:48:4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童心初박찬일 18-01-03 02:14
 
등짐 지고 가는 길이 정녕 악양입니까?
등짐 줄어들고  잡아당겼던 뱃가죽이 펴지니
유유자적 골목길 구경거리 눈에 들어 옵니까^^
즐거이 감상합니다.(__)
활연 18-01-03 02:33
 
책상머리에 앉아 있으면 느끼지 못하는 길이지요.
겨우내 묶인 길이 열린 날, 하루에 20여km 산길을 홀로
걸었지요. 관념으로 구경하는 거야 쉽지만,
인적 드문 길을 걸으면 산돼지도, 외딴집 개도
덤비고 그렇지요. 다시 가려 작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평사리는 봄 채비로 분주할 것입니다.
동피랑 18-01-03 03:09
 
악양 멍멍이를 상에 눕혀두고 노사화합을 술잔으로 건네던 적이 있었죠.
하동에서 기차 타고 강릉 처가집 가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같은 풍경에도 탈 세속이면 가히 신선과 맞짱인 줄 아뢰오.
가시면 악양에게 안부 좀 전해주시고 지리산 정기 흠뻑 들이키시길 바랍니다.
문정완 18-01-03 03:11
 
짤막한 집에 바람과 건기 노을 나무 강 ᆢ뭐 없는 것이 없네

만상과 부닥치는 일은 고농축 엑기스를 마시는 것인데

정신도 몸도 건강하니 한 200은 거뜬 하겠소

물들이면서 읽었습니다^^♡
양현주 18-01-03 05:15
 
너를 내려놓고 나를 지고
너는 여울지고 나는 울렁이고
저 둘은 꽃불 났네요
불입니다^^
이명윤 18-01-03 08:48
 
지명만 던져 놓아도 환해지네요
놓치지 않고 따라가 내면의 풍경을 조금이라도
짐작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활연님이 세속의 언어들과 조금만
더 친해지면 날개를 달 것 같습니다만..
김선근 18-01-03 08:59
 
너는여울지고
나는오래 울렁거리겠다 /
평사리 악양 들판을 걸으셨군요
참 멋집니다
천재 시인이시며 무관의 제왕인 활연님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18년도에는 더욱 문운이 울울창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열열한 응원의 박수를 드립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잡초인 18-01-03 10:56
 
오래도록 울렁거리는
악양의 여울을 보고싶게 만드는
깊은 문장에서 저도 울렁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상에서 오래 머물게 해주셔서~~
안희선 18-01-03 14:58
 
저는 악양에 이르러
이런 시는 못 쓸 거 같다는..

그저,건네주시는 푸근함에
오랫만의 휴식처럼 잠기며
머물다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70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저녁 아무르박 01-16 138
3569 양수리의 새벽 아침 (2) 샤프림 01-16 148
3568 미세먼지의 습격 (10) 라라리베 01-16 212
3567 어떤 유배 (4) 자운0 01-16 157
3566 누비 (6) 동피랑 01-16 223
3565 멸치 (6) 동피랑 01-15 274
3564 동백의 노래 (4) 라라리베 01-15 219
3563 호수는 해빙(解氷)을 꿈꾼다 (6) 두무지 01-15 146
3562 으아리꽃 진눈개비 01-15 130
3561 치매 으뜸해 01-15 146
3560 환幻 (11) 문정완 01-14 340
3559 패각貝殼과 눈물의 탱고 한 곡 /秋影塔 (6) 추영탑 01-14 164
3558 고향 집 (2) 목헌 01-14 147
3557 추워서 붉다 (2) 두무지 01-14 159
3556 빈혈의 계절 맛살이 01-14 154
3555 동전 (3) 조관희 01-14 173
3554 이기혁 01-13 159
3553 동백꽃 찻잔 그로리아 01-13 150
3552 맛과 냄새의 분별 박종영 01-13 128
3551 문밖에서 물을 마시다 진눈개비 01-12 193
3550 비행 jinkoo 01-11 155
3549 소라다방 감디골 01-11 159
3548 뚝 뚝 부러지는 강, 크레용처럼 진눈개비 01-11 145
3547 곡예 (2) jyeoly 01-11 151
3546 <이미지 6> 기형에서 먹는 시계 맛 (8) 공잘 01-13 258
3545 【이미지15】샵 (8) 활연 01-13 269
3544 (이미지9) 120개비의 변명 (8) 박커스 01-12 241
3543 【 이미지 16 】레시피 (12) 문정완 01-12 296
3542 (이미지 2) 내 안의 섬 (퇴고) (8) 라라리베 01-12 210
3541 【이미지 9】꽁초를 끄는 몇 가지 방식 (20) 동피랑 01-12 305
3540 (이미지5) 동백 환생 목헌 01-12 137
3539 【이미지17】겨울의 무늬 (16) 활연 01-12 393
3538 (이미지13)빛나는 행성 선암정 01-12 130
3537 【이미지5】동백의 무게 (4) 잡초인 01-11 230
3536 [이미지17]눈은 소리내어 우는 법이 없다 (4) 힐링 01-11 191
3535 【이미지 5】한산섬 동백 (14) 동피랑 01-11 254
3534 【이미지6】라돈의 계절 (5) 활연 01-11 269
3533 (이미지 5) 올동백꽃 하소연 (10) 최경순s 01-11 220
3532 【 이미지2 】청동거울 (7) 문정완 01-11 282
3531 이미지)늑대와 춤을 (8) 공덕수 01-10 215
3530 < 이미지 10 > 방풍림 (12) 정석촌 01-10 283
3529 (이미지 3) 숫눈길 (8) 최경순s 01-10 222
3528 【이미지13】스피드 (5) 잡초인 01-10 209
3527 <이미지1>그 개 같은, 개 때문에 (4) 자운0 01-09 218
3526 <이미지 1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0) 시엘06 01-09 318
3525 【이미지8】백어 (10) 활연 01-09 332
3524 (이미지6) 넝쿨 식물 (13) 한뉘 01-09 223
3523 이미지)누가 우리의 회전 식탁을 붙들고 있는가? (6) 공덕수 01-09 175
3522 【이미지 17】바닥을 아시나요 (8) 동피랑 01-09 249
3521 < 이미지 9 > 소리의 진실 (6) 정석촌 01-09 314
3520 (이미지7)그녀를 더듬다 선암정 01-09 141
3519 [이미지5] 동백꽃 친구 신광진 01-08 159
3518 【 이미지5 】동백처형장 (4) 문정완 01-08 245
3517 이미지) 동백꽃이 무더기로 피는 까닭 (4) 공덕수 01-08 211
3516 【이미지 12】우물 (14) 동피랑 01-08 302
3515 (이미지5) 저기, 동백 (9) 자운0 01-07 295
3514 이미지 12 겨울 뚝방길 (4) 공덕수 01-07 245
3513 【이미지1】모란이 지는시장 (5) 잡초인 01-06 309
3512 (이미지 12) 아모르 파티 (16) 라라리베 01-06 321
3511 (이미지 4) ○ (10) 최경순s 01-06 262
3510 [이미지 12] 상처傷處 (12) 최현덕 01-06 313
3509 【 이미지3 】백야白夜 (5) 문정완 01-06 307
3508 【이미지 13】둥근 분홍 (8) 동피랑 01-06 324
3507 자화(自畵) (2) 공덕수 01-06 169
3506 【이미지1】반려인 (5) 활연 01-06 290
3505 들풀들의 항거 목헌 01-10 129
3504 어제를 핥는 시간 3 (2) 창동교 01-09 180
3503 진눈깨비. 삼생이 01-09 146
3502 詩 그녀를 동봉하다 (3) 문정완 01-07 344
3501 콩나물국 주저흔 01-05 18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