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1-04 16:36
 글쓴이 : 활연
조회 : 292  

  

   활연




   쥐의 눈을 말할 때 시궁창은 어두워지더군
   인간이 뱉은 최초의 자연어는

   빵,

   염소의 울음소리를 흉내 낸 것뿐이니까 유아독존의 실험은 실패한 거라더군
   유인원을 기르면 점점 인간이 된다는 생각

   전생을 찾으러 떠날 때 강은 어두워지더군

   인간이 만든 가장 커다란 굉음은
   총열을 돌아 나오는 소리
   원초가 뱉은 울음은

   베코스(becos),*

   산양 뿔에 묻어나는 다른 짐승의 피 냄새
   낯바닥이 가려울 때 관자놀이 떠는 짐승은 있다는데

   쥐의 입술을 말할 때 이마에 살던 시궁창은
   窓을 닫는다는데
   최초에 그가 가진 질문으로,



    * 빵이란 뜻의 프리지아 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0 14:54:4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문정완 18-01-04 17:56
 
어디서 빵굽는 소리가 나서 왔는데( 개인적으로 별명이 빵돌이지만)
이렇게 맛있는 신 빵을 굽다니 혀가 그 맛을 낯스러워 하면서도 감긴다고
말하군요

이 정도 빵굽는 솜씨면 곧 대박터지겠소

화창 따뜻하삼^^
     
활연 18-01-05 01:47
 
손가락 권총으로도 여럿 죽일 수 있지요.
창방에 온기가 좀 도는 것 같습니다.
늘 냉골 같아도 좋은 게 시 쓰는 곳이겠지만,
은둔거사들이 동안거를 일찍 마친 모양.
글 쓰는 게 아마도 일기를 요약하는 형식.

푸짐했던 그 횟집, 생각나네요.
하올로 18-01-04 23:55
 
'총열을 돌아...' '뿔에 묻어나는..' '관자놀이...'
이쁜 구절이 많네요....훔치고 싶어라..

'빵-빵'의 언어유희는...글쎄요...
제 눈으로 판단이 잘 안 서네요....

날씨가 영 겨울 같지 않네요..여기는....
겨울은 겨울답고 밥은 밥답고...시는 시다워야 하는데..저는 영 그냥저냥이네요...

...배가 고프네요
라면이라 하나 끓여야겠습니다.    꾸벅~
     
활연 18-01-05 01:45
 
기원전 7세 삼메티쿠스왕이 있었는데
아이를 오두막에 가두고 양치기를 보내 돌보게 했는데 한 마디도 안 하고,
아기가 뱉은 말이,인류가 썼던 최초의 자연어일 것이다 했답니다.
"베코스"
그래서 왕은 가장 오래된 민족이 프리지아 인이다! 했다는데
사실은 양과 염소의 울음소리를 흉내낸 것이고,
최초의 실험이었으나 실험 오류에 관한 최초의 증거라네요.

언어유희는 대체로 실패가 맞지요. 음성상징이나 소리은유,
그런 유희는 가볍지요. 연결고리가 흐지부지 하니까요.
인류는 빵에 관한 전쟁이 많지만,
그 밥그릇이 삶의 전부는 아닐지 모르겠어요. 어디엔 굶주리는
아이들이 있고 나는 한가롭게 시나 짜고,
뭐, 자유롭게 그리다 시들해지는 것이겠지만, 각자의 런던에
비가 내릴지. 겨울도 나름 운치 있네요.
늘 살풋하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70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저녁 아무르박 01-16 138
3569 양수리의 새벽 아침 (2) 샤프림 01-16 148
3568 미세먼지의 습격 (10) 라라리베 01-16 212
3567 어떤 유배 (4) 자운0 01-16 157
3566 누비 (6) 동피랑 01-16 223
3565 멸치 (6) 동피랑 01-15 274
3564 동백의 노래 (4) 라라리베 01-15 219
3563 호수는 해빙(解氷)을 꿈꾼다 (6) 두무지 01-15 146
3562 으아리꽃 진눈개비 01-15 130
3561 치매 으뜸해 01-15 146
3560 환幻 (11) 문정완 01-14 340
3559 패각貝殼과 눈물의 탱고 한 곡 /秋影塔 (6) 추영탑 01-14 164
3558 고향 집 (2) 목헌 01-14 147
3557 추워서 붉다 (2) 두무지 01-14 159
3556 빈혈의 계절 맛살이 01-14 154
3555 동전 (3) 조관희 01-14 173
3554 이기혁 01-13 159
3553 동백꽃 찻잔 그로리아 01-13 150
3552 맛과 냄새의 분별 박종영 01-13 128
3551 문밖에서 물을 마시다 진눈개비 01-12 193
3550 비행 jinkoo 01-11 155
3549 소라다방 감디골 01-11 159
3548 뚝 뚝 부러지는 강, 크레용처럼 진눈개비 01-11 145
3547 곡예 (2) jyeoly 01-11 151
3546 <이미지 6> 기형에서 먹는 시계 맛 (8) 공잘 01-13 258
3545 【이미지15】샵 (8) 활연 01-13 269
3544 (이미지9) 120개비의 변명 (8) 박커스 01-12 241
3543 【 이미지 16 】레시피 (12) 문정완 01-12 296
3542 (이미지 2) 내 안의 섬 (퇴고) (8) 라라리베 01-12 210
3541 【이미지 9】꽁초를 끄는 몇 가지 방식 (20) 동피랑 01-12 305
3540 (이미지5) 동백 환생 목헌 01-12 137
3539 【이미지17】겨울의 무늬 (16) 활연 01-12 393
3538 (이미지13)빛나는 행성 선암정 01-12 130
3537 【이미지5】동백의 무게 (4) 잡초인 01-11 230
3536 [이미지17]눈은 소리내어 우는 법이 없다 (4) 힐링 01-11 191
3535 【이미지 5】한산섬 동백 (14) 동피랑 01-11 254
3534 【이미지6】라돈의 계절 (5) 활연 01-11 269
3533 (이미지 5) 올동백꽃 하소연 (10) 최경순s 01-11 220
3532 【 이미지2 】청동거울 (7) 문정완 01-11 282
3531 이미지)늑대와 춤을 (8) 공덕수 01-10 215
3530 < 이미지 10 > 방풍림 (12) 정석촌 01-10 283
3529 (이미지 3) 숫눈길 (8) 최경순s 01-10 223
3528 【이미지13】스피드 (5) 잡초인 01-10 209
3527 <이미지1>그 개 같은, 개 때문에 (4) 자운0 01-09 218
3526 <이미지 1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0) 시엘06 01-09 318
3525 【이미지8】백어 (10) 활연 01-09 332
3524 (이미지6) 넝쿨 식물 (13) 한뉘 01-09 223
3523 이미지)누가 우리의 회전 식탁을 붙들고 있는가? (6) 공덕수 01-09 175
3522 【이미지 17】바닥을 아시나요 (8) 동피랑 01-09 249
3521 < 이미지 9 > 소리의 진실 (6) 정석촌 01-09 314
3520 (이미지7)그녀를 더듬다 선암정 01-09 141
3519 [이미지5] 동백꽃 친구 신광진 01-08 159
3518 【 이미지5 】동백처형장 (4) 문정완 01-08 245
3517 이미지) 동백꽃이 무더기로 피는 까닭 (4) 공덕수 01-08 211
3516 【이미지 12】우물 (14) 동피랑 01-08 302
3515 (이미지5) 저기, 동백 (9) 자운0 01-07 295
3514 이미지 12 겨울 뚝방길 (4) 공덕수 01-07 245
3513 【이미지1】모란이 지는시장 (5) 잡초인 01-06 309
3512 (이미지 12) 아모르 파티 (16) 라라리베 01-06 321
3511 (이미지 4) ○ (10) 최경순s 01-06 262
3510 [이미지 12] 상처傷處 (12) 최현덕 01-06 313
3509 【 이미지3 】백야白夜 (5) 문정완 01-06 307
3508 【이미지 13】둥근 분홍 (8) 동피랑 01-06 324
3507 자화(自畵) (2) 공덕수 01-06 169
3506 【이미지1】반려인 (5) 활연 01-06 290
3505 들풀들의 항거 목헌 01-10 129
3504 어제를 핥는 시간 3 (2) 창동교 01-09 180
3503 진눈깨비. 삼생이 01-09 146
3502 詩 그녀를 동봉하다 (3) 문정완 01-07 344
3501 콩나물국 주저흔 01-05 18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