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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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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1-04 18:24
 글쓴이 : 이기혁
조회 : 181  

혼자 남은 불독의 경우

 

 

불독의 주름에 대해 물었다

너의 주름은 왜 그렇게 수학적이야

사막을 걷는 사람들의 옷차림처럼

명쾌하지 못하고

 

파피루스에 수식을 적는 미라들

손끝으로 역설되는 증명식이

사막을 가로지르는

나침반이라도 될 것처럼

 

멀리 안녕의 좌표를 송신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여기서 흩어지겠노라고

사막의 밤으로 귀를 물들이는 남자

아누비스의 매끄러움이 싫어서

모래 위에 주름을 버려 놓았다

사막의를 벗으면 온통 살색의 주름이

통증을 자랑하려는

문신처럼

 

다친 개를 주워 붕대를 감는다

살리려는 게 아니고

죽음을 묶어두려고

 

남자가 유목의 계절을 밀어내고

불독의 아이를 껴안는다

너는 주름의 개수만큼 불행하니

혹시 깊어질수록

완전해지니

 

당신의 노이즈가 수신되고

라디오에서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지진계의 이력으로 출력되는 목소리

소수점으로 쪼개지는 헤르츠

 

주파수가 자주 분열했다

자신의 존재를 나누어주려는 것처럼

라디오는 노이즈만을 배설하고

남자에게 배설물은 장작이었다

 

주름을 부싯돌로

불꽃놀이

 

불꽃을 따라 남자도 쏘아 올려진다

너의 불꽃은 무슨 색이니

지워질 것 같은 모래색

혼자 남게 된 불독이

모래를 먹어치우고

 

바다가 되어서

쓰나미처럼 밀려든다

주름을 펴듯이

매끄러워지는 세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0 14:56:0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공덕수 18-01-06 02:07
 
늘 훌룡 한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려보면 정말 멋집니다.
제 친구 중 에너지를 그림으로 그리는 친구가 있는데
뭔지는 몰라도 그 그림을 보면 충전되는 베터리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곧 문운이 만발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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