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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9 09:08
 글쓴이 : 맛살이
조회 : 477  
송장들의 차가운 합창


두둘겨도 아무도 없어요
형상만 남겨놓고 떠나간 나무의 영혼 
산 비탈에 빽빽히 서 있는 송장들의 차가운 합창이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흰 눈이 서둘러 계곡의 무대를 하얗게 바꿔 놓습니다

주인 없는 빈집 헛간에는
찬 바람이 스며들어 온기를 강탈하려는 수많은 바람의 대열에
귀 떨어지는 찬 소리
죽어가던 태양의 온기마저 등을 돌립니다

검게 그을린 아궁이
아무리 입을 벌리고 기다려도
떠난님이 흘리던 매운 눈물은 다시 볼 수 없고
안주安住를 거부하는 눈발만이 산길을 가로질러 가며
겨울을 질식시키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22 10:38:4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김태운 18-01-19 17:07
 
겨울의 질식사

태양이 침공하여야
벼로소 겨울이 질식하겠지요
행여 술로는 마시고...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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