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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9 10:08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600  

 
 어떤 민원

 

           
      동피랑

 

 

 

무엇이 불편하십니까?


지구는 둥글고 공평한데

반달곰 사무실 산토끼 원룸 근처

편의점이 없으니까


허기를 대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까

 

365일 하루 24시간 1초도 빼먹지 않고

제자리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까


살기 위해

꼭 있어야 할 게 없으니까


언제든지

어린 새끼들 달랠 킨더조이, 킨더걸

애인이 좋아할 만한 아몬드 초콜릿,

사슴이 마실 보리차, 여우가 피울 담배,

그 외 술도 밥도 김치도 콩나물도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까


현금인출기, 카드 결제,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경품 같은 것은 애초 바라지도 않는데


눈길 뚫고 건너던 고라니는 로드킬 되고

편의점을 편의대로 출입한 멧돼지는

현장에서 사살당하는


편의점?

왜 두발짐승만 편하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22 10:38:4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양현주 18-01-19 14:30
 
동피랑 시인님
서울 날씨는 풀려서 마음까지 따뜻한데요
그쪽은 연이어 민원 접수로 아직도 겨울, 몹시 바쁜가 봅니다
멧돼지 민원을 접수 합니다
     
동피랑 18-01-19 15:52
 
서울은 날씨랄 게 있나요? 맨날 먼지투성이 뉴스 나오던데....
그래도 마음 따뜻하다니 다행입니다. 접수 민원 잘 처리해주세요.
많은 목숨이 걸렸습니다.

양현주 시인님, 감사합니다.
문정완 18-01-19 15:18
 
편의 점 ? 왜

니들 호주니머니 속에만 있지 ?

전 불편한것 없어요 동피랑님 돈이 불편해요 헤헤~~ㅎ

즐통즐감즐눈했습니다
     
동피랑 18-01-19 16:04
 
간절을 절간에 가두고 잠시 뭉친 근육만 풀었습니다.
그래도 이 시가 2019년 시춘문예 당선작입니다.
문박사의 불편쯤이야 제가 바깥다리 후리기 한방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앗, 내 다리 어디갔지? 내 다리 내놔라!

즐거운 시간 되세요.
활연 18-01-19 18:34
 
동피랑은
요즘 질풍노도의 시기,
성난 파도 언저리를 짚으면 농익었다
무르익
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너무 친절한 언술은 아쉽다, 라고 잠꼬대를 합니다.
먼바다에서 불어오는 너울성
그러므로 피랑표 시파랑주의보
     
동피랑 18-01-20 11:12
 
뒷개 잎새주 영향력으로 보겠습니다.
"너무 친절한 언술은 아쉽다" <= 요것만 참의 명제.
서피랑 18-01-19 21:50
 
일단 민원인에게 차 한 잔 드려야 할 듯,,,,  ^^
아무래도
민원 처리기간이 좀 필요해 보이네요,
활연님 말씀에 동의...
     
동피랑 18-01-20 11:14
 
역시 차부터 주시는 친절 몸에 배이셨네요.
완결 처리야 요원한 일이지만 노력하겠습니다.
서피랑 님, 고맙습니다.^^
童心初박찬일 18-01-20 05:02
 
자연의 민원.
놀라운 발상에 무릎치며 다시 읽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__)
     
동피랑 18-01-20 11:15
 
무릎 관절 나가겠습니다.
박찬일 시인님,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잡초인 18-01-20 08:55
 
와우! 시를 잘 쓰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맛깔나고 싱싱한 시어들의 도열은 동피랑 시인님을 따라갈 수없는 필력입니다
감사하고 배움의 장을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동피랑 18-01-20 11:17
 
초인님이 오셨다. 오셔서 초능력을 주고 가셨다. 따라서 나도 초인을 닮아갈 수 있으리.
초인님, 햇살 부신 대한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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