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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1 20:36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859  


 

  말은  없어도
                        석촌  정금용



움직이는  뭇 것   
고슴도치 패션으로  부풀려  뒤뚱거리며   
고드름을  빠는동안
 
단속곳 바람에  뿌리밟고
곧추선  나무는
허공부르는  수화마저  눈에 띄지 않으려 한다


우중충한  구름이 
바람을 깔고  더 내려앉지 못 하는 
까닭은   
햇살닮아  찌르는  나무의  직립直立 자세  때문이다


 
장단長短 을  불문한  그들의  밀약을  지켜봤던  바위가
모래와  흙이된지 오래고

밤낮을  불문한  그들의  고집을  살폈던  바람도
헛기침만 하며  지나쳐버렸다



절節 없어  관절통 모르는
몸 
나잇살은  어쩔 수 없다며 
흔적없이  나이테  허리띠를 늦추고

잎사귀도  고개 끄덕이며
가벼운 잎을  죄 떨구고  체중줄여  앙상해졌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25 10:06:1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영탑 18-01-22 08:24
 
고슴도치 날라리 퍄션도
단속곳 혼절할 패션도  이제는
눈도  마음도  돌립니다.  ㅎㅎ

나무!
언젠가 꼭 한 번은  주막짚 주모랑  셋이서
여의도 큰 집 이야기나 하며
 낮술 한 잔하고 싶은,  상대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 18-01-22 08:37
 
잠도  비워버리셨나요
술잔처럼

한기가  아침길  날세워 갈궜을텐데
주모는  맨날  옆에 앉히며  ㅎ ㅎ

추영탑시인님  취흥은  도도해야  맛깔나죠
금주내내  추위조심하셔요
고맙당게요
석촌
두무지 18-01-22 10:23
 
절이 없어 관절도 모르는 나무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한겨울 잎을 모두 떨구고 가볍게 지내는 모습,
바람불면 말 못할 노래로 대신하는 진짜 헛 기침하다 맴도는
자연의 지혜를 터득하고 갑니다
건필과 행운을 빕니다.
정석촌 18-01-22 11:05
 
나무木 라는  친구는
주목하는  이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풍성합니다

꽃과 열매 뿐  아니고

두무지시인님  자연은 지혜의  원천입니다
추위기승  주내내  승자승 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 18-01-22 14:17
 
움추렸다 피고
움추렷다 피고 하며,
몇 몇 해 던가요?
이제 삭정이 되었지만 새순이 그리워서 봄을 또 기다립니다.
곧, 봄이 오겠지요? 석촌 시인님!
정석촌 18-01-22 16:30
 
움직이는  것들이
서있는  나무만  못 한 경우  많지요

초지일관  투철함이
착안한 시각에    숭고함마저    말은 안 해도

최현덕시인님  봄함께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추위 잘 이기셔요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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