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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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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1-23 13:15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317  

 
          그늘족(族)

 

           
                      동피랑

 

 

 

담장을 쌓고 못 넘어오게 병 조각들 꽂았다

 

공사장 모래를 고무신 가득 채워 달아나는 아이도 있다

 

불타는 연탄을 찔러 와 시장통에서 얻은 갈치를 굽거나

 

산지기 눈 피해 캐 온 나무칡을 씹어 퉤퉤 뱉거나

 

잔돌을 치마에 담아 한쪽 부어 놓고 공기놀이하거나

 

또 땅을 판 구멍에 구슬을 튕겨 넣고 범이야! 외치는

 

당산 포구나무 그늘족(族)

 

가난한 동쪽 절벽 풋풋한 것들이 종일 나풀거렸다

 

그래, 이번에 장어 좀 잡았다매

 

좆을 잡으모 뭐해 문디 여편네

 

쪼에 엿장수랑 붙어뭇다 안 카나

 

우짜것노, 아를 봐서 니가 참지

 

모리것다, 고마 까라

 

갑오!

 

씨발, 되는 기 없네

 

그날 밤

 

청산가리 삼킨 두 끗 말고도

 

소문까지 갑오가 쓸어 담았다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포구나무 그늘은

 

자면서도 범이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30 10:18:4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동피랑 18-01-23 13:33
 
병원에서 간부음증 아니라네요. 기분 좋아 막간을 이용해서 오늘도 한 편 올려봅니다.
문우님들 맛점 하십시오.^^
안세빈 18-01-23 15:12
 
간부음증이 모에요?
간이 부은 병이에요?
저는 간 큰 ㄴᆢㄴ 인데요...

그럼...저 심각한거  맞죠  날이 춥다 춥다며 바람이 겉옷을 벗겨도 마음까진 벗길순 없는 날인 축복의 23일입니다. 
좋은 날 틀림없으니 브라보~~~^^
ㅎㅎ
     
동피랑 18-01-23 16:11
 
마을에서 과찬을 드시면 걸리기 쉬운 병입죠. 식겁했심더. 이제 면역이 되어서 여과장치가 생겼습니다.
주님께서 대낮에 강림하시와 몸 둘 바를 알겠습니다.
이제 자러 갑니다. 월동 잘 하십시오. 뜡성!
공덕수 18-01-23 19:09
 
니네 할 것 없이 시가 병 입니다.

우리가 그 잘난 시의 소모품들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잠도 못자게 하고, 무슨 영화를 볼거라고....시 같은거 아무것도 아니니까
아프지 마세요. (동피랑님 시는 빼고요)
동피랑 18-01-24 01:11
 
전 무탈합니다. 비유가 비약으로 발전하여 괜한 걱정을 낳았네요.
공덕수 님 미안합니다. 가끔씩 자기 위안용 졸글을 올릴 때도 있습니다.
시가 뭔지 모르기도 하지만 형식에 구속되지 않고 내미는 졸글도 저로선 많습니다.
이것들을 나중에 화형식 하는 날이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또 나름 시 비스무리한 거라도 부화시키는데 거름이 되면 더 바랄 게 없고요.
"삶이 자신을 힘들게 할지라도 시를 포기하거나 멀리하지 말자"
습작생의 슬로건입니다. 단디 하입시다.
빛날그날 18-01-24 02:14
 
범이야! 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한참 읽습니다.
오늘의 시는 동피랑님의 그간의 저력에 비하면 시가
되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범이야! 의 뜻은 알려주실 수 있지요?
동피랑 18-01-24 02:29
 
빛날그날님의 말씀 중 한마디도 틀린 것이 없습니다.
힘든 날이 있곤 하면 이곳에 제 자신을 위안하는 졸글을 올리기도 한답니다.
독자들을 고려하지도 않고 그리고 시의 체면을 무시한 파렴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힘드니까 남 눈치 안 보고 박카스 한병 마시거니 여겨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엔 말씀 참고하여 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범이야는 구슬치기 놀이에서 자기 구슬을 튕겨 상대방 구슬을 맞추어 가져갈 수 있는 자격 갖추기, 그 과정을 다 수행했을 때 경쟁자들에게 외치는 선언입니다.
양현주 18-01-24 02:48
 
시는 모르것꼬, 제목 겁나 좋습니다 ㅎㅎ
     
동피랑 18-01-24 02:54
 
안 속아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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