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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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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1-25 09:52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437  

       손금 좀 봅시다

 

           
              동피랑

 

 

 

우듬지까지 운명선이 직선으로 뻗은 측백나무

평생 태풍 한 번 안 만나고 꽃 피우겠는데

식목부터 잘못되었나 유산 하나 물려받지 못하고

열심히 바다만 누비다가 지천명도 못 돼 갔다


M자 손금으로 광합성을 활발하게 하여

대통령이 된 오얏나무도 있으나


지능선 따라가다 보면

불혹 무렵 세상이 알아볼 것이라던 느티나무는 

육십이 넘었는데 여태 자식 하나 없이 

지하도 계단만 그의 엉덩이를 물고 놓아주지 않는다


저마다 다른 손금을 가진 나무들


쉬지 않고 피를 풀무질하여

실타래가 빨갛게 돈다

몸속 연대기를 읽으면 해마다

동심원을 그리다가 박힌 옹이들이 있다


나는 지금 한겨울 나목이다

손바닥을 공중에 활짝 펴고 서 있는 고목이다

 

차디찬 팝콘 튀김을 먹고도 껄껄 웃는 저 매화

안 보여주겠다며 바람에 손사래치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30 10:28:0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오영록 18-01-25 12:09
 
오우 측백나무 손금
이미지가 좋네요..
     
동피랑 18-01-25 23:14
 
운 좋으면 훗날 인공호흡 시키겠습니다.^^
하올로 18-01-25 17:45
 
매화의 이미지가 압귄이네요.....^^

(어렵고 힘들더라도..무소처럼....

마음의 밭에 심어 놓았던 구년산 홍삼 댓뿌리 보냅니다
혹여 결기가 눅눅해지실까 저어됩니다....다시한번 더 응원하고... 애정합니다...

자신에 대한 턱없는 자존이 없고서야 어찌 글을 쓸 수 있겠습니까....)

날이 많이 춥습니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시는 저기 저.....일흔아홉째이니

몸도 마음도 바람 한 점 들지 않도록  여미시길..... 

...아 사숙을 자꾸 뒤돌아보는 나어린 조카 같아져 댓글이 주절주절해지네요....큭~
기침 소리 한 번이라도 나면 다시 뒤돌아보겠습니다.

꾸벅~
     
동피랑 18-01-25 23:22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미쳐 의인법을 먹었나 봅니다.
다음엔 좀 제대로 된 법 상식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대충 봐도 만신에 불법이군.
감사합니다.
은린 18-01-25 18:50
 
겨울나무 손금도 볼 수 있는 심안도 가졌셨네요
저는 겨울나무를 사람들 성격으로 연상해 보았는데
나이테를 손금으로 심도있게 묘사한 좋은시
한참 머물다 갑니다
동피랑 18-01-25 23:26
 
근래 반풍수가 마을을 설치는 격입니다. 나무 가지들이 손금처럼 읽히는 계절이라 무척 춥습니다.
은린 님, 따뜻한 아랫목에 앉으십시오. 고맙습니다.
서피랑 18-01-26 08:40
 
이 시는 시선은 뜨거운데
연결고리가 좀 취약해보이는 아쉬움이 있네요,
암튼 툭툭 던지는 시편마다 힘이 느껴지니
일희일비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으시고
쓰신다면 멋진 작품들이 나올 것이라 믿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전 한 며칠 지독한 감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동피랑 18-01-27 03:23
 
알레고리 문제점이 해결되었더라면 값을 더 매길 수 있었겠지요.
다음에 반드시 손봐야 할 치명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서피랑 님 가편의 말씀 감사합니다.
감기는 예끼, 물렀거라 하십시오.^^
童心初박찬일 18-01-27 01:26
 
ㅎㅎ 손금 좀 볼 줄 아는데
어느걸 보아 드릴까요?
혹 바람기 많은 애정선과 담장 밖에서 몰래 뿌려놓은 자식운도 봐 드릴까요?
아님 금성구 훑어서 떡 하니 버티고선 동구 앞 느티나무 같은 재물운도 좋은데.^^
아 태양선하구 운명선 함께하면 인기도 좋으니까 능선 위 소나무는 앞으로 100년은 더 창창할지도 모르겠군요.ㅎㅎ
참신한 발상에 아주 흥겹게 감상합니다.고맙습니다.(__)
     
동피랑 18-01-27 03:25
 
시인님이 손금관련 시를 쓰시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여깁니다.
나름 볼 줄 알아야 복채도 받고 하는건데 저는 아니올시다.
추운 날 솔 가지 하나라도 더 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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