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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6 15:02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632  




바르는 향기
                     석촌  정금용



터무니없던 겨울 날개 접는 사이에
바람이
후다닥 튀어  꼬리 감춘다


눈 속에 가려진
낱낱이 영근
속삭임을
배릿한 새순에  올망졸망 마련한


통도사
자장매화
실낱같은 꽃술로
속눈썹  깜빡거려  
이른 잠을  털어내고 있다


북을 치는 사람도
춤을 추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
덜 풀린 땅에서
바람꼬리 찾던 사람들이

벅찬 고백에
입 다물지 못 하는데


매화는  붉어지며
수행 전생에서 가져온
향기를 
조금씩  덧바르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3-05 09:43:4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최현덕 18-02-26 16:12
 
그렇더군요.
비시시 꽃망울 여는거 보며 세월에 장사없다 했습니다.
여기(화성 비봉IC)현장 양지바른 곳에 진달래가 몽우리를 터는 모습이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봄, 봄, 봄.
건안하시길요.
     
정석촌 18-02-26 17:27
 
호사하시는군요
진달래  속살마저  살피셨으니

비봉이면  지호지간
부르는 소리도  들릴터인데

현덕시인님  양지쪽에  소담하게  텃밭 일구소서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 18-02-26 16:45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꽃 한 송이 곁에 두고 싶네

떠나버린 사람들 속에 있었다면
내 잘못이라 속죄하고 싶은데

통도사에는 벌써 붉은 입술 달삭이는 매화?
찾아가 만나고 싶은....

석촌 시인님! 기체후일향만강 하신지요? ㅎㅎ *^^
     
정석촌 18-02-26 17:33
 
해어마마  동행하시면서
엉큼적이셔

남풍은  버얼써  탑승했네요
빈 자리는  더러 있겠지만요

추시인님  한 자리 쯤이야    어서  동승하소서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 18-02-27 11:23
 
봄이 우리도 모르게 사방에서 속닥 거립니다
시인님의 영감은 자연보다 앞 서듯 합니다
늘 좋은 시 많은 감동이 됩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 18-02-27 11:52
 
말이나 하고 오지  시오리 쯤
마중나가게

가는 가지마다  모디모디
무딘  우리들만  꽃 필때까지는  봄이 아니죠 ㅎ
환절에 건강하십시요
석촌
김태운 18-02-27 19:11
 
겨울바람이 꼬리를 감춘 사이
붉은 매화가 기웃거렸나 봅니다
향긋했습니까?

저도 따라 취해봅니다
그 봄향기...


1월 우수작
축하드립니다
정석촌 18-02-27 21:32
 
노루꼬리만  못  했습니다
황모꼬리였으면
붓이라도 맬텐데

매화향이  봄 유혹엔  으뜸 미끼 입지요

테울시인님  성찬 고맙습니다
쑥스러 얼른 갑니다
석촌
최경순s 18-02-28 00:21
 
시란 이런 맛이 있어야
바람꼬리 잡고 자장매화가
붉은 속 눈썹 깜박이며
아가 웃음짓는 꽃 망울처럼
헤맑은 웃음이 향긋합니다
늦은 밤에도 꽃향이 물씬 납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 18-02-28 06:13
 
춘심이  야멸차긴 한 듯 해 보입니다
야심에 오시다니요

기별이라도  놓으셨더면  매화 화등  마련해 드렸을 걸

평창도  고즈넉해져  봄채비 분주해지시겠네요
 
최경순s시인님    봄은 반드시  태백준령을  태워야지요  활활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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