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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5 13:10
 글쓴이 : 은린
조회 : 456  

마지막 정류장

 

 

승차권도 필요없는 길

저마다 무거운 병명을 안고

중환자실에서 막차를 기다리고 있다

속에 고인 물

무논에 막힌 물꼬를 뚫 듯  

불편한 곳마다 긴 줄을 꽂고

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어제 떠난 이가 간절이 원하던

오늘을 막연히 보내고 있다

뼈만 남은 손등에는 혈관마저 흐릿해지고

든든했던 발등에 링겔을 꽂고

피부는 습자지처럼 앏다

저녁밥 기다리며

황토 묻은 당신의 발등에 여린 발 얹고

방을 돌던 기억이 난다

엄마가  떠난 정류장에서

풍선초 씨앗같은 동전 세 닢 준비하고

곧 도착 할  막차를 기다리신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3-11 11:23:2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요세미티곰 18-03-05 14:39
 
봄은 소생의 계절이라지요, 쾌차하셔서 곧 만개할 벚꽃을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은린 18-03-05 15:37
 
이미 막차를 타고 떠나가셨어요
그리움만 남겨둔 채ㆍㆍ
봄은 돌아오는데 ㆍㆍ
요세미티곰 18-03-05 16:07
 
이곳에서는 막차일지 모르지만 어딘가 봄이 기다리는 간이역,
낙엽지는 경유역,  여기보다 더 아름다운 목적지가 있을 거라 믿어요.
공덕수 18-03-06 07:11
 
안녕하세요. 은린님
시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고 시를 쓰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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