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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9 08:32
 글쓴이 : 부산청년
조회 : 299  

하루하루 인도

 

인도엔 늘 발자국 꽃이 무게에 따라 소리 냅니다

어떤 말을 하려고 저렇게 또닥 소리 내는 걸까요

인도에서 인도의 카이스트들은 늘 바쁘고

삼각의 구심점에 매달려

갠지스강으로 이어진 영혼들은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나요

말해도 들어주지 않는 인도의 단단함이 무섭습니다

불천민의 직선 보행에는

허공중의 허공 하나가 매일 늘어나기도 합니다

딱딱 찍어낸 모양의 길을 걸어가노라면

인도와 인도의 거리가 지척으로 가까워져서

삼각보다 둥근 원이 더 그리워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인도의 색깔 경겨선이 선명하여 욕심을 부려보지만

믿을만한 인도에서의 한 걸음이 더 큰 거리를 넓이려고 합니다

보도블록의 단단함에서 물컹한 흙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한번 걷기 시작한 인도에서는 멈춤이라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걸어가야 하는 인도의 걸음걸이지만

언젠가 삼각의 방정식 중심으로 들어갈 인도라면

많이 걸어도 괜찮아집니다

발목의 피곤을 주무르면

자잘하게 눈 뜨고 있던 인도 일부분이

제법 한 다발의 소리로 말을 합니다

어떤 인도에서도 저렇게

말소리가 퍼져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늘 일상의 바탕 밑엔 돋움체의 직인이 즐비했고

오늘과 내일의 인도는 늘 양변의 방식으로 삽니다

꼭짓점을 밀고 꼭짓점의 원심력을 먹으려고 하는

이 살벌한 인도의 결심을

지금도 아이에게 걸음마을 배우게 합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04 15:49:1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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