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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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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2 20:19
 글쓴이 : 부산청년
조회 : 157  

하루 하루 면과 점을 위해

 

면과 면이 모여 사는 곳

면과 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점과 점들이 모여 만든 삼각의 꿈은 둥글다

 

오늘 아침 당신의 출근길이 삼각의 모서리를 모으려고 가듯이

우리는 끝이 없을 것 같은 벽의 면과 사람들의 얼굴 면을

줄기차게 쓸어가는 것은

뾰쪽한 그 무엇에 최면적인 상태로 살기 때문이다

 

오늘이 내일 같은 수만은 면과 부딪침은

때론 밑줄 친 중요한 면의 모서리가 되기도 하지만

매번 늘 그 자리에서 고개 숙이며 말 한마디 못하고 마네킹을 닮아갈 뿐, 빛나는 꼭짓점이 되지 못했다

 

직립의 면과 가로의 면에서 겨우 건져낸 삼각의 면은 완성이라는 하루를 가질 수 없는

약한 받침대를 서로 잇대어 꼭짓점의 일부분인양

자기 위안으로 겨우 거칠어가는 면에 따스함을 부여하고 있다

 

세상과의 면에서 자신의 꼭짓점을 모아야

곡선으로 향하는 선 하나 손에 그려볼 수 있는

감각의 면에는 서로 엉켜 붙으려 하는 점들이 결속이 바쁘다

 

너덜너덜해진 퇴근길에 불 밟히고 있는 네온 불빛의 선들은 둥근 광장을 지나 골목 안쪽으로 꿀렁꿀렁 걸어가고 있다

하루의 면들이 하루의 면에게 빈말 같은 안부를 물어볼 때는

면의 모서리는 더욱더 굵은 점들로 변해 잠이 든다

내일의 점과 면을 만나기 위해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06 13:50:0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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