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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3 08:15
 글쓴이 : 부산청년
조회 : 150  

면과 면의 세상

 

 

얼굴의 면들에는 수많은 표정이 걸려있다

건물 벽의 면과 면의 단면들

서로 분리된 것처럼 놓여있는 표정은

서로의 이름을 물으며 살고 있다

세상 한 면만을 보고 나면 더 짙은 색의 면은

강요하는 일방적인 면으로 외침이 되었다

매끈한 아스팔트길이 두려워지고 비포장의 흙길이 그리울 때면

많은 면과의 조우에서 아련히 퍼지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서로 매끈해지려고 발버둥 치든 면과

매끈함을 부정하고 싶어 하던 고요와

하루의 얼굴에 생체가 생기게 만들었던

우울함의 면을 안으로 쓸어 담고

서로의 면으로 이룩하는 순간들의 시간인 것이다

면으로 이어진 것들이 복합된 혼돈의 집이라고 생각 들 때

나는 면을 버려야 할 순간이라는 것을 느낀다

맨살의 면으로 오늘을 살고 내일을 보면서

직선과 곡선의 면으로 사는 방식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세상의 면을 이루는 위대한 면의 부드러움에

면들의 세상에는

미움을 수리하고 아픔을 수리하는

작지만 편안함을 주는 면의 만남,

면의 부대낌으로 살면서 명에게 일상을 풀어내면서

면의 표정은 바쁘게 변하면서 면을 추구하고 있다

당신과 나의 면이 되어서 사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06 13:54:0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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