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5-05 11:03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308  

5월에는 그대를 사랑해서,

 

 

신명

 

 

장미를 사랑하던 그대를

장미보다 더 사랑한 적 있다

가시에 콕 찔려 죽었다 살아나 붉은 장미에

묶였던 적 있다

 

손가락 걸자던 그대를 사랑해서,

여리고 풋풋한 내음에 심장을 내주다

눈동자 속에 호수로 산적이 있다

 

꽃비 뿌려주는 그대를 사랑해서,

귓불 달구던 노래에 새장 속 앵무새로

스스로 갇힌 적 있다

 

절뚝거리는 그대를 사랑해서,

달밤에 나눈 밀애가 못 박힌 상처가 되어

밤을 지새워 기다린 적 있다

 

고뇌가 덥수룩한 그대를 사랑해서,

별이 전송하는 언어로 바람 소리 흘리던

슬픔에 사로잡힌 적 있다

 

가난에 의연한 그대를 사랑해서,

햇살에 잘게 패인 시간의 골이 영웅담 같아

잠들 때까지 키스한 적이 있다

 

하나둘 불빛이 별빛으로 바뀐다

 

나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물에 젖은 5월을 장미로 걸어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1 11:34:5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영탑 18-05-05 11:24
 
'그대' 혼절시키거나 뇌살시킬 시 한 편 보고 갑니다.

계절은 바야흐로 오월, 장미 넝쿨 감옥에 갇혀
한 사람 죽도록 사랑하고 싶은 오늘....

가야할 길이 있으므로 절반만 혼절하고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라라리베 18-05-05 11:34
 
장미향에 반만 혼절했다 깨어나시면
붉은 장미 카푸치노 한장 대령하겠습니다ㅎㅎ

울타리를 감아오르는 찔레장미들의
유혹이 끈적합니다

풍덩 빠지시지는 마시고
향기만 가득 안고 오셔서 날려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행복한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최현덕 18-05-05 12:05
 
5월19일 선유도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갑장 계라도 하나 들기로 해요. ㅎ ㅎ ㅎ
다층적 표현과 감각적인 시어가 늘 감동입니다.
흥미로운 시적 사유도 흥을 돋음니다.
짝짝짝...
     
라라리베 18-05-05 15:49
 
심층적인 시평으로 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셔서
부족한 시가 날개를 단듯 느껴집니다
매번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선유도 행사가 벌써 일년이 가까워지네요
조금 늦을 거 같긴한데 갑장님이 기다리시니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가 뵙겠습니다ㅎㅎ

늘 건강하시고 편안한 연휴 보내십시오^^
정석촌 18-05-05 12:07
 
읽다  부끄러워져
울타리 곁에  숨은 듯    마저 읽고    철쭉이 되었습니다

장미향에  취해 죽을까봐      철쭉에  먼저  몽롱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 18-05-05 16:01
 
어쩌죠 장미도 많이 부끄럽다 합니다 ㅎㅎ
원래 짙은 향기는 아쉬움을 남겨야 더 아름답겠지요

울타리에서 살짝 나오셔서
마음껏 취했다 가셔도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김태운 18-05-05 15:09
 
큐피드가 쏜 화살이 심장에 꽂혓다는 건
아마 장미를 두고 한 말일 겝니다
그만큼 지독한 사랑이겠지요
전 담벼락에 흐드러진 붉은 장미보다
들녘에서 은근히 유혹하는
찔레꽃을 좋아하는데
ㅎㅎ

에로스의 로즈
잘감했습니다
     
라라리베 18-05-05 16:20
 
장미가시를 한참 다듬던 적이 있었는데
유독 한송이라도 탐스런 붉은 장미가 있었지요
가까이 볼수록 그 아름다운 장미를 보면서
왜 장미와 사랑은 떨어질 수 없는지 알 것 같았지요

들판에 피는 찔레꽃
순박하고 맑은 청초함이 또 다른 매력이 있겠네요

세상은 아마도 다른 매력끼리의 상생이 있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서피랑 18-05-07 13:46
 
라라리베님... 근작시들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어느 시점에서 부턴지 확연히 달라진 면모가 느껴집니다.
시에 대한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를 보며
배울 점이 많습니다..
좋은 습작, 꾸준히 이어가시길 바라며
문운도 활짝 열리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라라리베 18-05-08 14:26
 
어머나 서피랑 시인님
어떻게 이 먼 곳까지 다녀가셨는지요
관심 가져 주시고 읽어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듯 과분한 칭찬과 덕담을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격려의 말씀 잊지않고 꾸준하고 진지한
습작의 시간 갖도록노력해 보겠습니다

등불처럼 앞길을 밝혀주는 귀한 걸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피랑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편안한 시간 보내십시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40 한강은 선유도가 있어 유유히 흐른다 (18) 최현덕 05-20 192
3939 산사에 와서 박종영 05-20 154
3938 너랑 살아 보고 싶다 (1) 활연 05-20 322
3937 거울이 나를 거울로 알고 (2) 힐링 05-20 151
3936 용문사 은행나무 / 운산 김기동 김운산 05-19 124
3935 우정의 간격 90도 - 짝사랑의 느낌 (4) 류니나 05-19 147
3934 그래서 민들레는 평생이 봄날인 것이다. (1) 강만호 05-19 145
3933 브랜드 (4) 한뉘 05-19 154
3932 억새와 찔레꽃 (2) 연못속실로폰 05-17 205
3931 매듭 (12) 최현덕 05-17 234
3930 어설픈 천기누설 복화술 05-17 123
3929 아카시아 꽃 샤프림 05-17 199
3928 장미rose (1) 잡초인 05-17 178
3927 장미포진 (1) 자운0 05-17 153
3926 풀리지 않는 인도 부산청년 05-17 109
3925 오월, 네거리에 서다 박성우 05-16 148
3924 유리 (2) 활연 05-16 209
3923 (이미지 5) 헌책방에 가면 (2) 샤프림 05-15 195
3922 【이미지7】모더니티의 얼굴 (2) 활연 05-15 239
3921 (이미지 3) 낙원을 꿈꾸다 (6) 라라리베 05-14 249
3920 【이미지10】섟 (6) 활연 05-14 274
3919 [이미지11]부러울 것이 없어라 힐링 05-14 187
3918 【이미지 7】蚊科系列 스치는 (5) 동피랑 05-13 264
3917 [이미지 14] 황초의 기도 (16) 은영숙 05-13 169
3916 (이미지16) 꽃배달 (8) 한뉘 05-12 234
3915 [이미지 10] 깊어 보이는 원점 (12) 최현덕 05-12 192
3914 (이미지10) 눈사람 소년의 왈츠 泉水 05-12 120
3913 ( 이미지 16 ) 거주지를 몰라 (6) 정석촌 05-12 238
3912 【이미지10】푸른 밤 (2) 활연 05-12 228
3911 (이미지 10) 세월의 풍차 맛살이 05-12 151
3910 (이미지 11) 상처 (2) 샤프림 05-12 182
3909 <이미지 6> 탁본 (2) 자운0 05-11 199
3908 (이미지 13) 유리벽에 새긴 안녕 (8) 라라리베 05-11 202
3907 【이미지8】신의 눈물 (2) 잡초인 05-11 228
3906 이미지 10, 돈부자 말고 땅부자 /추영탑 (10) 추영탑 05-10 166
3905 (이미지 10) 구르고 구르며 굴러가다 (14) 라라리베 05-10 179
3904 [이미지 12] 좌판의 시간 (2) pyung 05-10 128
3903 ( 이미지 5 ) 헌 책방의 추억 (6) 정석촌 05-10 288
3902 (이미지10) 산동네 (4) 샤프림 05-09 234
3901 (이미지 12) 우리들이 지나간 자리 (6) 라라리베 05-09 206
3900 [이미지12] 좌판 속의 입술들 이장희 05-09 126
3899 【이미지14】해오라기 蘭을치다 (1) 잡초인 05-09 159
3898 멸종의 방주 (1) 공덕수 05-09 137
3897 (이미지14) 어둠의 빛이고자 목헌 05-09 130
3896 ( 이미지 15 ) 빛의 몰입 (4) 정석촌 05-09 258
3895 (이미지 11) 총구멍 맛살이 05-09 137
3894 이미지15)물의 사랑법 부산청년 05-08 132
3893 [이미지 13] 안과 밖 pyung 05-08 125
3892 [이미지 14] 노을 꽃에 물든 꼭지 (6) 최현덕 05-08 206
3891 【이미지15】물결 운지법 활연 05-08 192
3890 越, 樺, 修,目,衾,吐,逸 (1) 공덕수 05-08 141
3889 ( 이미지 1 ) 가슴에 핀 꽃 (6) 정석촌 05-08 310
3888 (이미지 2) 영광굴비 (2) 맛살이 05-08 233
3887 아카시아와 쑥버무리 페트김 05-13 139
3886 애월(涯月)의 언덕 湖巖 05-13 126
3885 까마귀 울어대면 맛살이 05-13 119
3884 빗속을 건너가는 하루 (14) 라라리베 05-12 264
3883 쪽배에 스민 풀향기에 취하다 감디골 05-12 128
3882 유통기한 여실 05-11 163
3881 미아 (2) 형식2 05-11 140
3880 남포동에서 공백 05-11 153
3879 엄마의 해바라기 (2) 샤프림 05-11 198
3878 흙의 순간 일탈 (6) 두무지 05-11 145
3877 박제된 잠자리 대최국 05-09 198
3876 절대적인 말 박성우 05-09 213
3875 추상화, 바다 감디골 05-09 185
3874 평생을 점 하나로 담아내시는 (1) 이주원 05-08 168
3873 장승의 밤 /추영탑 (6) 추영탑 05-08 180
3872 봄, 그 아쉬움 감디골 05-07 249
3871 시작 노트 (3) 활연 05-06 34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