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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1 10:20
 글쓴이 : 샤프림
조회 : 198  

      엄마의 해바라기



한마디 상의도 없이

명주옷 한 벌 둘둘 챙겨 입고

갑자기 먼 여행을 떠나시던 날


밤마다

이불 속에서

구욱구욱 울던 비둘기도 날아가고


풍진 세상에

한결같은 내 편도 떠나갔다


나의 수호신도

왔던 길 돌아서 하늘로 갔다


모두 떠난 자리에

아침이면 배달되는

한 줄의 긴 안부 편지

쭉 읽어가다 보면 마지막 결구에

눈시울 붉어진 엄마가 있다


까맣게 박히는 그리움


또박또박 꾹꾹 눌러 답장을 쓴다


부치지 못한 편지가

노란 꽃잎으로 피어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4 19:43:0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서피랑 18-05-11 16:03
 
해바라기를 통해
그리움을 담으셨네요,
차분히 풀어낸 서정이 좋습니다.

시에서 동어가 반복되면
대부분의 경우 긴장이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지요
물론 강조를 위해 반복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제 느낌에
이 시에서는 1연, 2연의 엄마라는 말은
없어도 좋을 듯 생각되네요..

남은 오후 평온하세요~
샤프림 18-05-11 22:24
 
2연은 엄마의 앓던 신음소리를 표현했습니다
엄마가 떠나시자 그날 밤부터 들리지 않던 신음소리~~

바쁘신 와중에 관심있게 봐주시고
귀한 가르침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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