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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9 07:22
 글쓴이 : 맛살이
조회 : 131  


(이미지 11) 총구멍

저 동그라미들을
누구는 과녁이라 했고
누구는 표적이라 했다

불행히도 총구는 언제나 심장을 선호했다

조준과 심호흡은 살생을 하려는 정지 운동
총알은 총구와는 달리
그 구멍을 떠나서도
주인의 의도를 의아해 한다

피 비린내는 싫어!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게임 속
사격이라는 이율 배반의 경기!

달아나는 토끼를 활로 겨냥하던 인간은
총알로 푸드체인의 CEO가 되었다

진화된 빠르고 가볍고 정확한 총구로
누구는 서부개척이라 했고
누구는 점령과 말살이라고 했다

아직도
밤거리에서 학교에서 콘서트장에서
흡혈귀들은
심장에 난 총구멍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7 15:01:1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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