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5-09 10:46
 글쓴이 : 잡초인
조회 : 213  



【이미지14】해오라기 蘭을치다  



                                         

   
피아노 건반 위로 
발레리나 소녀가 걸어온다
공중을 지나온 빛은 지하경 입술을 들추며 흰 건반을 핑거링fingering한다 
리드미컬한 호흡은 한 계단 한 계단 물관을 지고 오른다
어느 음역대에선가 멈춰 선 빛의 잔해로
잇몸이 만개한 음계가 새어 나온다  

바람이 다녀간 자리에서 
빛의 음모는 집요 했으므로
소녀의 비밀스러운 여음女陰을 해독하려 분주하다 

튀튀 스커트 발끝으로 그려지던 
우아한 필법의 어휘가 들숨과 날숨으로 호흡하고 
소녀의 야리야리한 가슴이 
하얗게 터지는 지고지순으로 묻어난다 

공중을 향한 

구애의 입술이 부풀어 오를 때 
저, 
작은 울림의 필압을 
어떤 캘리그래피로 아름아름 아로새겨야 할까?


꿈속을 날아오르려는 멜로디의 흔열에 
새를 닮은 소녀가 있다 
 참따랗게 휘젓는 
미개의 세상으로 난蘭을 치다 
하얀 댕기 달고 *해오라기로 난다




*해오라기 난초: 난초 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해오라기: 백로과에 속한 철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7 15:01:1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두무지 18-05-10 10:26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미지에 꿈의 세상은
울림의 소리는 어떤 형상으로 표현이 불가능한
미개의 선율로 난을 치듯 할 것 같습니다.
건반에 아름다운 화음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그런 마음과 시간을 기대해 봅니다
늘 건강 하시고 가내 평안을 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17 주인과 소 오운교 08-16 98
4216 감기 또는 기별 검은색 08-14 127
4215 두 여름 (2) 추영탑 08-13 208
4214 날아라 불새야 초심자 08-13 108
4213 억새밭을 지나며 활연 08-13 185
4212 실외기열전 도골 08-12 121
4211 ( 이미지 13 ) 발자국과 다른 쪽으로 (6) 정석촌 08-11 294
4210 【이미지 12】울타리 (10) 동피랑 08-11 232
4209 [이미지7] 과거를 낚는 노인 (2) 스펙트럼 08-10 169
4208 (이미지5) 별과 별 사이 (1) 별별하늘하늘 08-10 131
4207 (이미지4) 막바지 여름은 필사를 한다. (1) 목조주택 08-10 158
4206 (이미지 #8] 득권 씨, 득권 씨 (6) 당진 08-10 135
4205 이미지 12)접이 양산, 접이 우산 (2) 강만호 08-10 100
4204 ( 이미지 7 ) 갯바위에서 (5) 정석촌 08-10 247
4203 【이미지13】소라민박 (4) 활연 08-10 182
4202 <이미지 7> 생각 낚시 호남정 08-09 104
4201 <이미지 13> 이념의 늪 도골 08-09 102
4200 【이미지 7】감성돔 (6) 동피랑 08-09 142
4199 이미지 8, 백년 전쟁 (4) 추영탑 08-09 88
4198 【이미지8】환하게 시원하게 (1) 활연 08-09 167
4197 <이미지 8> 내속의 삶 도골 08-09 125
4196 (이미지15) 사잇 길 (11) 한뉘 08-08 145
4195 <이미지 1> 프로파일러의 수첩 (2) 도골 08-08 82
4194 【이미지 5】별에게 (4) 동피랑 08-08 137
4193 (이미지 1) 맑음 (2) 버퍼링 08-08 112
4192 이미지3)나의 유칼립투스 (6) 강만호 08-08 111
4191 <이미지 2> 희미한 미래 도골 08-08 92
4190 ( 이미지 9 ) 혼자 사는 사람의 천국 (4) 정석촌 08-08 254
4189 【이미지1】빨래, 말래 (5) 잡초인 08-07 137
4188 <이미지 11> 접붙이기 도골 08-07 111
4187 [이미지2] 그림 (2) 이장희 08-07 93
4186 이미지 6, 어미오리의 훈육(딸에게) (6) 추영탑 08-07 90
4185 <이미지 14> 고갱이통신 도골 08-07 90
4184 (이미지 5 ) 환승역 (2) 맛살이 08-07 125
4183 (이미지4) 고향 풀 泉水 08-07 71
4182 <이미지 5> 당신과, 당신의 거리 호남정 08-07 93
4181 ( 이미지 2 ) 사실과 진실의 간극 (4) 정석촌 08-07 246
4180 이미지7) 척(尺) (5) 공덕수 08-07 149
4179 <이미지8>수감번호 1483 (4) 스펙트럼 08-06 140
4178 <이미지 15> 움직이는 화장대 도골 08-06 98
4177 【이미지14】늦은씨 (14) 동피랑 08-06 205
4176 <이미지3> 처음처럼 (1) 호남정 08-06 94
4175 <이미지 9> 녹색극장 도골 08-06 92
4174 【이미지2】지뢰 꽃 (4) 잡초인 08-06 117
4173 이미지 5, 합환(合歡) (8) 추영탑 08-06 86
4172 ( 이미지 8 ) 관념은 날아가는 새 (8) 정석촌 08-06 297
4171 이미지8)무명의 변(辨) (4) 강만호 08-06 115
4170 (이미지12) 나팔꽃 카페 목헌 08-05 104
4169 [이미지3] 다시, 처음처럼 (4) 스펙트럼 08-05 134
4168 <이미지 3> 갓길없음 (4) 도골 08-04 171
4167 이미지4)그냥 그 방향인 (6) 강만호 08-04 157
4166 <이미지 8> 구어체 호남정 08-04 95
4165 속옷을 말리는 시간 호남정 08-11 97
4164 들판의 바람 박종영 08-11 93
4163 강변장의 낮달 (5) 추영탑 08-10 116
4162 어깃장을 담그다 (1) 도골 08-10 105
4161 하행(下行) (2) 강경우 08-08 155
4160 무화과 -오목골 아낙 (6) 추영탑 08-08 102
4159 하루의 맛 幸村 강요훈 08-05 144
4158 엿듣기 (2) 은린 08-05 111
4157 자귀나무 꽃 (10) 추영탑 08-05 131
4156 세월의 일 (2) 활연 08-05 183
4155 이스탄불 泉水 08-05 73
4154 길의 노래 박종영 08-05 101
4153 꽃과 바다와 모래에 관한 솔리로퀴 (3) 활연 08-04 136
4152 설빙도 하얀풍경 08-04 57
4151 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2) 정석촌 08-04 280
4150 외출 나갔습니다 재치 08-04 93
4149 조선낫 도골 08-03 126
4148 천장을 보며 (2) 달팽이걸음 08-03 11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