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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2 11:34
 글쓴이 : 최현덕
조회 : 282  

 

 

깊어 보이는 원점 / 최 현덕

 

 

5년 전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자 던,

새끼손가락 걸던 좌표의 축,

좌표는 평면 위에 많은 타원 궤도를 그렸다

아침에 눈뜨며, 밤에 눈 감으며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새끼손가락에 깊이 감겼다

 

어느 날,

새끼손가락을 아내에게 내 주었다

5년째 칭칭 감긴 세월의 무게 탓인지

몸집이 불은 원점은 시간의 질량 앞에서

미완의 곡선을 향해 진땀을 빼고 있었다

새끼손가락에 새끼손가락은 늘 걸기만 했다

어제도 그제도 걸렸다

 

평행선상에 검정고무신 두 켤레 나란히 놓여

제로에 대응하는 본래의 점을 이으려 한다

하루가 쌓여 계절이 바뀔 적마다 흔들리는

꿈틀거리는 묵은 좌표들,

 

점이 깊어서 일까

무한히 먼 곳에 본래의 내가 서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7 15:47:1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두무지 18-05-12 11:39
 
5 년전 고통이 깊어 보이던 원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됩니다
다시는 그런 어둠에 들지 않도록
징검다리를 잘 뛰어 건너시기를 빕니다.
비가 내립니다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빌어 드립니다.
최현덕 18-05-12 11:53
 
생활은 후회하며 다짐하며 열심히 살다가려 하지만
시간은 녹녹치 못 합니다.
그래도 멀리 보고 큰 보폭으로 달려가려 합니다.
비도 오고 간만에 오붓한 시간입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힐링 18-05-12 13:17
 
행복의 원점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영구성!
이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지유가 아니었을까요.
그 자유를 찾아 생을 붙태우며 시간을 멈추게 하고자
한지 모르겠습니다.
다시금 행복의 원점으로 도달한다면
원하는 것을 시행착오없이 시작하리라는
절대적인 염원!
이 바램이 인간을 인갑답게 하는 사랑이자
기도를 풀어내는 감성적인 화법과 깊이를 더 하는
영원을 동시에 묶어내는 힘이 더 힘차 보이십니다.


주말을 행복으로 맞이 하세요.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 18-05-12 13:23
 
영원 할 수는 없기에
행복의 원점을 찾으려 애 써 봅니다.
행복하게 살려 해도 그리되던가요.
그래도 원점이란 시작 점이 되는것이니
아내와 약속한 그 시점을 시발로 돌아가려합니다.
잘 안되는군요.
글로써 최면을 걸어봅니다.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라라리베 18-05-12 13:56
 
본래의 시인님은 강하고 강한 분이셨을 듯 합니다
그러니까 그고난을 거뜬히 이겨내시고
이렇게 새로 시작하는 삶을 즐겁게 이어가고 계시겠지요

그 약속은 서로가 곁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이겠지요
오래도록 기쁨으로 이어가시기를 응원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 18-05-12 21:54
 
본래 약하기때문에 낙오되지 않으려고 강한척 하는게 동물의 법칙인듯,
원점이라는것이 말은 쉬워도 실행은 록녹치 않습니다.
하기야 인간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쭈욱 강하게 잘 버티렵니다.
강신명 시인님 선유도에서 도킹 입니다. 꼬옥~~
은영숙 18-05-12 15:57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처적처적 비가 내립니다 우울한 세월처럼요
새끼 손까락 걸었던 그 약속 영원 할 것입니다

끝도 처음과 같이 ...... 우리 올케는 온 힘을 다 해서 공든 탑
이제는 만세 천세 누릴 기쁨만이 남을 것입니다
이 누나가 박수 처 들일께요

좋은 주말 보양식이나 해서 건강 챙기 십시요 항상 감사 드립니다
파이팅요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
     
최현덕 18-05-12 21:56
 
누님 말씀대로 추어탕으로 오늘 보신을 했습니다.
누님의 은덕으로 보살펴 주신 육신인데 굳굳하게 잘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누님!
사랑합니다.
정석촌 18-05-12 20:00
 
하루가 쌓여
계절이  바뀐다는  좌표의  엄숙함에

손가락 걸지  못 하고  주먹으로  마주하렵니다
먼 곳까지 가려면    단단해져야  하겠기에요
현덕시인님    내외분  오붓하셔요    손가락도  한번 더 거시고요  ㅎ ㅎ ^^
석촌
최현덕 18-05-12 21:58
 
새끼손가락 천번 만번 걸며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쭈우욱~~ 갈때까지 가겠습니다요.
ㅎ ㅎ ㅎ
감사드립니다.
석촌 시인님도 오붓하셔야 됩니다.
기원 할께요.
김태운 18-05-13 09:58
 
새끼손가락끼리 그린 점
그 속이 원점이자 나아갈 점인 듯
x와 y가 겹치고 갈라지는
좌표인 듯

감사합니다
최현덕 18-05-14 14:46
 
테울 시인님, 감사합니다.
입은 늘 앞서지만
행동은 변수가 많지요.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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