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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2 13:02
 글쓴이 : 형식2
조회 : 156  

손톱깎기


, ,

유리창 하이얀 불빛들이 하나씩

튕겨져 날아가는 새벽

시의 아파트


나의 손톱은 유독 길고 질기다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하루였다


별빛과 별빛이 서로를 간절하게 밝히고 있다


손톱을 깎을 때에는,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를 간절히 그리워해야만 한다

모든 일의 첫만남처럼

고요하고

겸손해져야만 한다


달빛 드는 거실

켠에 기도하듯 쪼그려 앉아

새하얀 더께들을 덜어내고 있는

사내


, ,

지상의 모든 손톱들이

어둠의 입천장으로 날아가고 있다


불확실성의 밤을 찢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28 15:24:1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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