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5-24 07:57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399  

 

 

 

 

심금心琴

                          석촌  정금용

 

 

 

보리 이삭

해거름에   들판 멀리  파도가 인다

 

계곡 물소리가

산사의  밤을  뒤척이다

캄캄한 어둠을  녹여  삼킨다 

 

장경으로  타이르고

미륵전에서  구슬려도  꿈쩍 않더니

 

팅팅  울고 난

며칠  뒤

환속하는  비구니처럼   말간 행장 차려놓고

 

울퉁불퉁  문질러   되나캐나 써 내려간 

울음 악보를  꺼낸다

 

맺힌  마디마다   쉼표도 없는  포르티시모  악장 

 

소리에  색을 입혀   가슴 벽 골골에  

칠하고 있는

 

한세월 내  흐르고도

그치지 않을  물소리가   숲을  파고든다

 

혼자 켜는  낮은  음계로

 

뜨거운 가슴에  녹음을  덧칠하는  

기슭에   

여름을  찾아  내려간다

 

 


추영탑 18-05-24 08:38
 
까무러치게  울던  심금  하나
차마  가져갈  수  없어  다시  놓고  갑니다.

밤세워  우는  그  명경  같은  물소리!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 18-05-24 09:27
 
콩닥거리는
들릴듯 말듯한  저음계로

참새가슴  떨림으로  생의 멀리를  날아갑니다
혼자만  알아듣는  묵음화 된  날개로

추영탑시인님    가져 가셔요  또 있답니다  ^^
고맙습니다
석촌
한뉘 18-05-24 11:38
 
자연이 주는 감동은
넘쳐흐르는데 그 결을 지나치는게
일상이라 봅니다ㅠ
작은 몸짖에 숨어있는 순리를
무심히 당연하듯 지나는 시간이
결국 역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닐지...
보는 이 없어도 자신의 색을 오롯이
보일 수 있도록 되돌아보게 됩니다
작은 울림이 큰 감동으로 느끼게되는
자연의 숭고함을 위한 석촌 시인님의 심금
제게는 또다른 심금으로
다가옵니다~~^^
좋은날 되십시요
석촌 시인님
정석촌 18-05-24 14:21
 
봄 내내  기다렸던  님이신데
웃통 벗고  달겨드는  초여름에  뵙게 됩니다

자연의  삼 악장이  바야흐로  짙어갑니다

물소리처럼  심금 울려주셔요    한뉘시인님  ㅎ ㅎ ^^
반갑고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 18-05-24 21:35
 
석촌 시인님의 곡조는
풀피리 보다도 더 제 심금을 울립니다.
저도 산마루에 걸터 앉았습니다.
이 밤이 새도록 듣고 싶습니다. 심금...
정석촌 18-05-25 05:40
 
풀피리도  송곳처럼  파고 들지요

저는 듣고
신록 자연이  제 흥에 겨운  탓이겠지요

현덕시인님  한나절 더위에  건안하셔요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 18-05-25 09:26
 
보리이삭 해거름 들판 멀리 밀리는 파도
덩달아 계곡에 물소리 산사에 적막한 시간,
어딘가 떠나려는 비구니의 행장처럼
걸음따라 써 내려가는 울음 악보 한장!
현실에 어떤 음계를 담았을지 자못 궁금속에 헤아리며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 18-05-26 13:29
 
벌써  계곡이  시리지 않습니다

종아리 담궈도  상쾌해집니다
여름악장이    거침도 없이 다가 섭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003 어서 오세요, 클리셰 캡슐호텔에 (2) 이주원 06-16 85
4002 진통제 같은 스캔들 소드 06-16 103
4001 자벌레 (2) 책벌레정민기09 06-16 76
4000 바람의 등대 van beethoven 06-16 70
3999 트레드밀 (4) 공백 06-16 60
3998 진 단. (2) 풍설 06-15 76
3997 유월의 가면무도회 (10) 라라리베 06-15 121
3996 장롱에 대하여 (2) 도골 06-15 87
3995 어느 묵상 麥諶 06-15 78
3994 빈집 (2) 泉水 06-15 72
3993 비 그친 간이역 소드 06-15 91
3992 폐지 사냥꾼 (3) 초심자 06-14 124
3991 空, 半, 滿 피탄 06-14 72
3990 옆집 (1) 소드 06-14 137
3989 짝달리기 형식2 06-14 77
3988 여름, 오후 6시 반 (8) 김 인수 06-13 174
3987 소라게의 현대식 집 (6) 힐링 06-13 148
398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스탠드옷걸이 (2) 형식2 06-13 92
3985 유월의 녹음(綠陰) 泉水 06-11 113
3984 장마 형식2 06-11 84
3983 음악은 늙지 않는다 그믐밤 06-11 104
3982 겨울 장미로 빚은 와인 복화술 06-11 66
3981 콩깍지 k담우 06-11 90
3980 유리나무 (1) 창동교 06-09 164
3979 여명의 시간 (1) k담우 06-09 144
3978 독거 (1) 형식2 06-08 113
3977 거조암 박성우 06-07 78
3976 무심과 관심사이 (2) 은린 06-07 127
3975 허들링 (1) 활연 06-06 189
3974 와려(蝸廬) (6) 동피랑 06-06 166
3973 돌나물 (1) 초심자 06-06 89
3972 뻐꾸기 우는 한낮에 강북수유리 06-06 100
3971 산동네 달밤 (12) 샤프림 06-05 182
3970 가정 박성우 06-05 90
3969 모자이크 활연 06-05 134
3968 빛을 찾는 그들 (8) 정석촌 06-05 293
3967 홍채옥 (1) 강만호 06-04 95
3966 유월 장미와 걷는 길 (20) 라라리베 06-04 241
3965 한산도 (7) 동피랑 06-02 156
3964 흑행 (2) 활연 06-01 177
3963 오월을 보내다 (16) 라라리베 06-01 196
3962 봄의 서정2 (4) 자운0 05-31 350
3961 화분 갈이 (10) 샤프림 05-31 305
3960 수 囚 (2) 당진 05-31 225
3959 도시철도에서 (2) 공백 05-31 147
3958 풍선 (1) 연못속실로폰 05-30 154
3957 넝쿨장미 지다 2 /추영탑 (14) 추영탑 05-29 168
3956 그날 밤 공백 05-29 159
3955 대나무 똥맹꽁이 05-28 153
3954 허공의 두께 호남정 05-28 214
3953 물의 門 (6) 문정완 05-28 342
3952 왼발주의자 활연 05-27 202
3951 넝쿨장미 지다 /추영탑 (12) 추영탑 05-27 179
3950 장미, 너는 (2) 버퍼링 05-27 229
3949 간디를 보다 부산청년 05-27 115
3948 몽골 단상 대최국 05-26 123
3947 좀 낡은 연애 (2) 활연 05-26 262
3946 육체만이 나의 확실성이다(까뮈) 소드 05-26 159
3945 (10) 정석촌 05-26 363
3944 화투와 불장난 (2) 창동교 05-26 133
3943 청춘에 관한 짧은 인터뷰 (17) 한뉘 05-25 202
3942 거미집 (4) 이장희 05-25 264
3941 청가뢰 조문 강북수유리 05-25 144
3940 운동화 세탁소 (3) 활연 05-25 296
3939 소나기 (12) 샤프림 05-24 366
3938 심금 心琴 (8) 정석촌 05-24 400
3937 우화 (3) 활연 05-24 233
3936 파업 (3) 초심자 05-23 148
3935 다이빙 카트 (12) 한뉘 05-23 189
3934 꽃비 오는 꽃잎의 기일 (18) 라라리베 05-23 29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