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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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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4 11:03
 글쓴이 : 샤프림
조회 : 366  
소나기


가득 차오른 목울음에
천근 몸뚱이로
울먹울먹 내려오다
그만 왈콱 터져버린 통곡

푸른 꿈 시커먼 먹빛으로 멍든 후에야
모두 떠나버린 고향 집으로 와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굵고 가는 싸리 담 아래에서
깊게 주름진 어머니의 이마를 그려보고
양 볼 보조개 진 누이를 그려 본다 

세차게 싸리문을 흔들어도
잡초 무성한 빈집 마당엔
타닥타닥 내 발소리 뿐
아무런 기척이 없다

마당 가 골을 타고 내려가
묵정밭 비탈에 새집을 짓고
깊이 잠든 아버지 곁에 가서
콸콸 섦은 울음을 토해낸다

한뉘 18-05-24 12:07
 
소나기처럼 불쑥 쏟아지는
세상살이 고달픔에
내면 깊숙히 지지해주던
그리움에게 어깨를 파묻고
위로를 받고 싶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리움이란 지상에는 이미 사라진 것들...
대상의 유무를 떠나 얼마나 많은 것들이
또 그리움으로 남을지요
소나기처럼 세차게 내려 얼룩진 것들
씻어 주듯 시인님의 얼룩도
말끔해 지시는 하루 보내시길요
좋은시에 마음의 얼룩 지우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샤프림 시인님~~~^^
샤프림 18-05-24 13:09
 
2017년 시마을 대상을 획득하신
한뉘 시인님!^^
선유도 행사에서 최현덕 시인님으로부터
한뉘 시인님 말씀 들었습니다
그날도 오신다하여 기다렸는데 못 뵈어 아쉬웠습니다

자주 등불을 걸어달라고 부탁드려도 될까요?
시의 길목에서 놀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환하게요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어느날 불쑥 뵐 날도 기대해봅니다
임기정 18-05-24 19:06
 
저도 얼마전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예전 살던 집
그 집은 어느새 기우뚱
툭 치면 쓰러질 듯
그 집을 보고 뒤 돌아 오려니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샤프림시인님
시  잘 읽었습니다
옥필하세요
     
샤프림 18-05-24 22:14
 
네 임기정 시인님
선유도에서 뵌 시인님의 모습이
참 후덕해 보이셨습니다
인사 댓글을 달려고 이곳 저곳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자유게시판 관리자로 계시더군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시에 대해서 많이 부족합니다
부족한 공간에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임기정 시인님!^^
최현덕 18-05-24 21:27
 
아버지의 옷적삼으로
억수같이 쏟아지던 소낙비를 가려주시던
골진 아버지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소나기를 통하여
아버지의 그리움을 토해내신 내재의 문체가 마치
소낙비가 고랑을 타는듯 유유합니다.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샤프림 18-05-24 22:27
 
최현덕 시인님
바쁘신 와중에도
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서울 수도권에 계시는 창방 가족들
단합대회라도 가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서로 글에 대해 나누고
가능하면 시인분들 모시고
시강의를 듣기도 하고요~~

최현덕 시인님
언제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18-05-25 00:10
 
한바탕 흔들고 가는 소나기가
울음으로 쏟아지듯
응축된 묘사가 잔가지 없이 유려합니다

샤프림 시인님 잘 감상하고 갑니다^^
샤프림 18-05-25 09:03
 
라라리베 시인님의 소나기 시를
감상하다가 떠오른 시상을 적어보았습니다
싸리 담, 싸리문이 빗줄기를 표현한건데
제대로 표현이 된건지 ~~

유려하다는 말씀에 쑥쓰럽습니다 ㅎ

이번 주일 오후 뭐하시나요? 3시반 이후
시간되시면 번팅?
가부는 카톡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그행복 18-05-25 13:27
 
샤프림 시인님 방가방가요
샤프림님의 시는 읽기도 편하고 읽는 즉시 가슴으로 전해져서넘 좋아요
전 시골에 부모님이 계시는데 엄마가 아프셔요 아빠가 지금껏 병간호를 하시고 계시죠
샤프림님의 소나기를 읽으니 부모님이 보고싶어져 전화 한통화 드려야할것 같아요
불금 행복한 마무리하시고
주일 오후에 뵈요~~
제가 치아교정중이라 먹지도 못하고 피골이 상접해요ㅠㅠㅠ
샤프림 18-05-25 13:39
 
흠~~
치아교정 중~~
그럼 만날때는 먹을 수 있는거죠
같이 굶는 건 아니죠? ㅎ

부모님이 편챦으시면 맘 한켠에 큰 돌덩이가 매달리지요
빨리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네 불금입니다
그날 뵈요
감사합니다 그행복 시인님~~
서피랑 18-05-25 17:49
 
시제의 선택이 인상적입니다.
시  전체를 잘 아우르고 있네요..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
샤프림님은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샤프림 18-05-26 17:51
 
서피랑 시인님 댓글 답에
회를 대접해 주신다 하셨는데
언제 통영가면 제가 대접을 해드려야죠
맛집만 소개해 주세요
동피랑님과 함께
제가 쏘겠습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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