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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6 02:25
 글쓴이 : 창동교
조회 : 134  


       
                 화투와 불장난




포개져 있든 
흩어져 있든
뒤집힐 것들이
​​한 번쯤은 들어 올려질
​도마위의 생선이 되어
위기와 기회가 ​생기는 상황을
​모두가 쌌다고 말하지


엎어진 화투들
촉감은 매끄럽거나 까칠해
맨들거리는 얼굴로 
​거칠게 말하는 애처럼​​

웃으면서 +을 논하는 학생들의 혀가
사랑스러운 시뻘건 활어같아
고작 화투 한 번 섞어보겠다고
억지로 거머쥐는 손과
단풍같은 혓바닥으로 
​장땡을 +땡이라 말한다해도
넘어가 줄게요

터부시되는 욕으로
그들만의 사전을 만들고 있는
진지함이 마치
미친년 궁둥이처럼
아무 짝에 쓸모없는 목단이라 해도
가끔은 아름다우니까요

​엎어진 화투들
촉감은 매끄럽거나 까칠해
잎사귀처럼 앞면은 모래같고 
뒷면은 바위같은

옥상에서 벽돌을 던지는 아이는 누구지
아주 초롱초롱한 눈으로
부싯돌을 켜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03 09:32:1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정석촌 18-05-27 06:03
 
부싯불처럼  확 당겨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석촌
     
창동교 18-05-27 22:52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지도 않은 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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