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5-27 09:22
 글쓴이 : 부산청년
조회 : 149  

간디를 보다

 

위인전 책에 인도의 간디를 읽은 적이 있다

무폭력 평화로 살아가야 하는 법을 실천했다고 했다
꿈속에서 간디를 만났다
서울 번화가에서 맨발로 걷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이까짓 눈빛쯤이야 오랜 세월을 걸어온 일상이었기에
바라보는 사람들이 무서워 피하고 있다
비싼 메이커 신발에 단단함 아스팔트를 뛰면서
간디가 옆에 있어도
주억 쥐고 누구를 향해 분노하는 일그러진 얼굴들

평범한 일인 듯 그저 그냥 넘긴다
힘의 수직 행보,
인도에서 간디가 사람들에게 밀려

구석으로 밀려나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때
평화로움은 외톨이 왕따
무관심 폭력과 이익의 폭력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불천민 같은 사람들은 한쪽 뺨 손자국을 쓰다듬는다
복잡한 폭력이 간디를 상표화 시키고 선전하고 있을 때
간디의 맨발에는 유리 조각에 찔린 장미가 피었다
끝을 향해 가는 평화
간디의 긴 그림자를 나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그려놓고 있다
발과 발의 간격 가깝고도 먼 보폭
어릴 적 꿈꾸었던 간디가

서울에서 달동네 전세방 노숙자로 변해가는 일은 허락할 수 없다
사람의 밑바탕 같은 하얀 평화가 꿈의 발을 만져준다
복잡하고 무서운 21세기
우린 어디서 새로운 간디를 만날 수 있을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03 09:36:5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16 감기 또는 기별 검은색 08-14 98
4215 두 여름 (2) 추영탑 08-13 165
4214 날아라 불새야 초심자 08-13 91
4213 억새밭을 지나며 활연 08-13 158
4212 실외기열전 도골 08-12 111
4211 ( 이미지 13 ) 발자국과 다른 쪽으로 (6) 정석촌 08-11 267
4210 【이미지 12】울타리 (10) 동피랑 08-11 210
4209 [이미지7] 과거를 낚는 노인 (2) 스펙트럼 08-10 155
4208 (이미지5) 별과 별 사이 (1) 별별하늘하늘 08-10 113
4207 (이미지4) 막바지 여름은 필사를 한다. (1) 목조주택 08-10 146
4206 (이미지 #8] 득권 씨, 득권 씨 (6) 당진 08-10 129
4205 이미지 12)접이 양산, 접이 우산 (2) 강만호 08-10 95
4204 ( 이미지 7 ) 갯바위에서 (5) 정석촌 08-10 234
4203 【이미지13】소라민박 (4) 활연 08-10 176
4202 <이미지 7> 생각 낚시 호남정 08-09 92
4201 <이미지 13> 이념의 늪 도골 08-09 92
4200 【이미지 7】감성돔 (6) 동피랑 08-09 134
4199 이미지 8, 백년 전쟁 (4) 추영탑 08-09 81
4198 【이미지8】환하게 시원하게 (1) 활연 08-09 161
4197 <이미지 8> 내속의 삶 도골 08-09 113
4196 (이미지15) 사잇 길 (11) 한뉘 08-08 140
4195 <이미지 1> 프로파일러의 수첩 (2) 도골 08-08 77
4194 【이미지 5】별에게 (4) 동피랑 08-08 129
4193 (이미지 1) 맑음 (2) 버퍼링 08-08 101
4192 이미지3)나의 유칼립투스 (6) 강만호 08-08 106
4191 <이미지 2> 희미한 미래 도골 08-08 85
4190 ( 이미지 9 ) 혼자 사는 사람의 천국 (4) 정석촌 08-08 242
4189 【이미지1】빨래, 말래 (5) 잡초인 08-07 133
4188 <이미지 11> 접붙이기 도골 08-07 109
4187 [이미지2] 그림 (2) 이장희 08-07 92
4186 이미지 6, 어미오리의 훈육(딸에게) (6) 추영탑 08-07 88
4185 <이미지 14> 고갱이통신 도골 08-07 88
4184 (이미지 5 ) 환승역 (2) 맛살이 08-07 114
4183 (이미지4) 고향 풀 泉水 08-07 69
4182 <이미지 5> 당신과, 당신의 거리 호남정 08-07 87
4181 ( 이미지 2 ) 사실과 진실의 간극 (4) 정석촌 08-07 239
4180 이미지7) 척(尺) (5) 공덕수 08-07 148
4179 <이미지8>수감번호 1483 (4) 스펙트럼 08-06 139
4178 <이미지 15> 움직이는 화장대 도골 08-06 97
4177 【이미지14】늦은씨 (14) 동피랑 08-06 202
4176 <이미지3> 처음처럼 (1) 호남정 08-06 90
4175 <이미지 9> 녹색극장 도골 08-06 90
4174 【이미지2】지뢰 꽃 (4) 잡초인 08-06 113
4173 이미지 5, 합환(合歡) (8) 추영탑 08-06 86
4172 ( 이미지 8 ) 관념은 날아가는 새 (8) 정석촌 08-06 288
4171 이미지8)무명의 변(辨) (4) 강만호 08-06 114
4170 (이미지12) 나팔꽃 카페 목헌 08-05 101
4169 [이미지3] 다시, 처음처럼 (4) 스펙트럼 08-05 132
4168 <이미지 3> 갓길없음 (4) 도골 08-04 168
4167 이미지4)그냥 그 방향인 (6) 강만호 08-04 157
4166 <이미지 8> 구어체 호남정 08-04 95
4165 속옷을 말리는 시간 호남정 08-11 97
4164 들판의 바람 박종영 08-11 92
4163 강변장의 낮달 (5) 추영탑 08-10 116
4162 어깃장을 담그다 (1) 도골 08-10 103
4161 하행(下行) (2) 강경우 08-08 155
4160 무화과 -오목골 아낙 (6) 추영탑 08-08 101
4159 하루의 맛 幸村 강요훈 08-05 141
4158 엿듣기 (2) 은린 08-05 109
4157 자귀나무 꽃 (10) 추영탑 08-05 129
4156 세월의 일 (2) 활연 08-05 180
4155 이스탄불 泉水 08-05 72
4154 길의 노래 박종영 08-05 100
4153 꽃과 바다와 모래에 관한 솔리로퀴 (3) 활연 08-04 135
4152 설빙도 하얀풍경 08-04 56
4151 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2) 정석촌 08-04 273
4150 외출 나갔습니다 재치 08-04 92
4149 조선낫 도골 08-03 123
4148 천장을 보며 (2) 달팽이걸음 08-03 115
4147 제사 대행업 (2) 당진 08-03 13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