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5-27 12:32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213  

 

 

 

 

 

 

 

 

 

넝쿨장미 지다 /추영탑

 

 

 

수천의 꽃다발, 꽃숭어리

서로를 내려보다가 서로를 시샘하다가

시기와 질투와 부러움에

붉게 불 붙어 아름다움을 겨루던 저 얼굴들

 

 

꽃 져 빈집이 될 친가를 떠올리고

서로를 걱정하는 눈초리가 서늘하다

 

 

이제는 서로를 연민하다가 서로를 위로하다가

후생을 빌어주며

긍휼한 시선으로 떨어지는 살점들을 지켜보는 것인데

 

 

벼랑이 죽음인 줄도 모르고 몸 던지는 꽃잎들

가을도 아닌데 소슬한 바람만 달려와 데려가는

생을 놓친 것들

 

 

하늘 가득 차있는 태양을 원망하다가

몸 던져 누울 그늘을 동경하다가

저 앉을 자리를 찾는 낙화

 

 

요란했던 세상 뒤로 넝쿨장미가 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03 09:38:1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임기정 18-05-27 12:39
 
지는 것은 잠시
피울수 있다는 희망으로 또 버티겠지요
위태한 담을 붙들고 있는 저 힘으로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주말 맞이하세요
     
추영탑 18-05-27 13:00
 
올해는 좀 일찍 핀다했더니 일찍 지기 시작합니다.
수북이 떨어진 꽃잎을 쓸어모으다가 역시 영원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임기정 시인님!  즐거운 휴일 보내십시요. *^^
두무지 18-05-27 12:55
 
세상에 아름다움을 추구하려고
저마다 끼가 넘치듯 합니다
수 만송이 장미의 행렬처럼 우아한 맵시도
어느 순간 질거라 생각하니 자연 앞에 인간이나 꽃도 일장춘몽 입니다.
늘 깊숙한 시심이 좋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 18-05-27 13:06
 
윤회지요.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묵은 것은 언제나 새로운 것에 자리를 내주고 물러선다는 것,
순간은 슬퍼도 영원은 슬픈 게 아니구나, 생각을 해 봅니다.

휴일 편안히 보내십시요. *^^
은영숙 18-05-27 14:33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시인님 담벽에 빨간 넝쿨장미가 피고지고 보기만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꽃잎이 질땐 잘있어 잘가요 하며 다음을 약속 하고
바람따라 제 갈길 가는 장미 ......

이곳에까지 못 잊어 하며 향기 로 이별을 삼키는
장미꽃의 짧은 행복에 한표를 던집니다

멋진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혹씨 시인님의 첫사랑의 환상 속에 회상의
그림을 그리신거 같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
     
추영탑 18-05-27 15:04
 
이베보니 장미꽃 무덤에 언제 피었는 지도 모를 감꽃 한 옴큼이
섞여있네요.

요란 떨지 않고 조용히 피고지는 감꽃에게도 마음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이면 한 소쿠리 홍시로 다시 찾아올 감꽃에게도...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김태운 18-05-27 16:07
 
인간은 지면 그만
별의 별 수단으로 백수를 노리고
불멸을 노리고 다시 환생을 노리고
기를 쓰며 악을 쓰지만

자연의 한 축인 꽃은
지면 다시 핀다는 기약이 있지요
그 이치를 본 받다보면
영원불멸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18-05-27 16:21
 
오방낭으로 시끌벅적 피던 누구도 지는지 졌는지 통히 살아있다는
기미가 없더이다.

회고록 공부에 여념이 없다는 누구와 누구, 그 회고록으로 다시
피고자 해도, 이미 져버린 꽃!

감사합니다. *^^
정석촌 18-05-27 23:34
 
질 자리  봐가며  피는 꽃이  있던가요 ㅎ

제 흥에 겨워  피는
세상은  모조리  꽃밭  ^^
청소하기 바쁜  바람만  애달프지요  >>>
석촌
     
추영탑 18-05-28 11:48
 
앞 다퉈 피던 꽃이 서서히 집니다.
세상의 끄트머리 비문을 한 달로 늘이려는 듯,

그렇게 마지막 봄을 하직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최현덕 18-05-28 11:35
 
넝쿨장미의 일대기를 인간들이 뽄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르면 낭떠러지가 있다는 사실을...
정열의 붉은 빛만 가슴에 담고 사는 이들이
추 시인님의 시를 봐야 할듯,
멋지신 글, 잘 감상했습니다.
추영탑 18-05-28 11:52
 
세상 다툴 것 무에 있겠습니까?
누구처럼 비아냥이나 하지말고, 좋은 건 좋게 봐 줘야지요.

남의 흠만 잡아내다가 세월 다 보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16 감기 또는 기별 검은색 08-14 98
4215 두 여름 (2) 추영탑 08-13 166
4214 날아라 불새야 초심자 08-13 94
4213 억새밭을 지나며 활연 08-13 161
4212 실외기열전 도골 08-12 112
4211 ( 이미지 13 ) 발자국과 다른 쪽으로 (6) 정석촌 08-11 271
4210 【이미지 12】울타리 (10) 동피랑 08-11 211
4209 [이미지7] 과거를 낚는 노인 (2) 스펙트럼 08-10 156
4208 (이미지5) 별과 별 사이 (1) 별별하늘하늘 08-10 113
4207 (이미지4) 막바지 여름은 필사를 한다. (1) 목조주택 08-10 146
4206 (이미지 #8] 득권 씨, 득권 씨 (6) 당진 08-10 130
4205 이미지 12)접이 양산, 접이 우산 (2) 강만호 08-10 96
4204 ( 이미지 7 ) 갯바위에서 (5) 정석촌 08-10 236
4203 【이미지13】소라민박 (4) 활연 08-10 176
4202 <이미지 7> 생각 낚시 호남정 08-09 94
4201 <이미지 13> 이념의 늪 도골 08-09 93
4200 【이미지 7】감성돔 (6) 동피랑 08-09 134
4199 이미지 8, 백년 전쟁 (4) 추영탑 08-09 81
4198 【이미지8】환하게 시원하게 (1) 활연 08-09 163
4197 <이미지 8> 내속의 삶 도골 08-09 113
4196 (이미지15) 사잇 길 (11) 한뉘 08-08 140
4195 <이미지 1> 프로파일러의 수첩 (2) 도골 08-08 77
4194 【이미지 5】별에게 (4) 동피랑 08-08 129
4193 (이미지 1) 맑음 (2) 버퍼링 08-08 101
4192 이미지3)나의 유칼립투스 (6) 강만호 08-08 106
4191 <이미지 2> 희미한 미래 도골 08-08 86
4190 ( 이미지 9 ) 혼자 사는 사람의 천국 (4) 정석촌 08-08 243
4189 【이미지1】빨래, 말래 (5) 잡초인 08-07 133
4188 <이미지 11> 접붙이기 도골 08-07 109
4187 [이미지2] 그림 (2) 이장희 08-07 92
4186 이미지 6, 어미오리의 훈육(딸에게) (6) 추영탑 08-07 88
4185 <이미지 14> 고갱이통신 도골 08-07 88
4184 (이미지 5 ) 환승역 (2) 맛살이 08-07 114
4183 (이미지4) 고향 풀 泉水 08-07 69
4182 <이미지 5> 당신과, 당신의 거리 호남정 08-07 88
4181 ( 이미지 2 ) 사실과 진실의 간극 (4) 정석촌 08-07 240
4180 이미지7) 척(尺) (5) 공덕수 08-07 148
4179 <이미지8>수감번호 1483 (4) 스펙트럼 08-06 139
4178 <이미지 15> 움직이는 화장대 도골 08-06 97
4177 【이미지14】늦은씨 (14) 동피랑 08-06 202
4176 <이미지3> 처음처럼 (1) 호남정 08-06 90
4175 <이미지 9> 녹색극장 도골 08-06 90
4174 【이미지2】지뢰 꽃 (4) 잡초인 08-06 113
4173 이미지 5, 합환(合歡) (8) 추영탑 08-06 86
4172 ( 이미지 8 ) 관념은 날아가는 새 (8) 정석촌 08-06 289
4171 이미지8)무명의 변(辨) (4) 강만호 08-06 114
4170 (이미지12) 나팔꽃 카페 목헌 08-05 101
4169 [이미지3] 다시, 처음처럼 (4) 스펙트럼 08-05 132
4168 <이미지 3> 갓길없음 (4) 도골 08-04 168
4167 이미지4)그냥 그 방향인 (6) 강만호 08-04 157
4166 <이미지 8> 구어체 호남정 08-04 95
4165 속옷을 말리는 시간 호남정 08-11 97
4164 들판의 바람 박종영 08-11 92
4163 강변장의 낮달 (5) 추영탑 08-10 116
4162 어깃장을 담그다 (1) 도골 08-10 103
4161 하행(下行) (2) 강경우 08-08 155
4160 무화과 -오목골 아낙 (6) 추영탑 08-08 101
4159 하루의 맛 幸村 강요훈 08-05 141
4158 엿듣기 (2) 은린 08-05 109
4157 자귀나무 꽃 (10) 추영탑 08-05 130
4156 세월의 일 (2) 활연 08-05 181
4155 이스탄불 泉水 08-05 72
4154 길의 노래 박종영 08-05 100
4153 꽃과 바다와 모래에 관한 솔리로퀴 (3) 활연 08-04 135
4152 설빙도 하얀풍경 08-04 56
4151 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2) 정석촌 08-04 274
4150 외출 나갔습니다 재치 08-04 92
4149 조선낫 도골 08-03 124
4148 천장을 보며 (2) 달팽이걸음 08-03 115
4147 제사 대행업 (2) 당진 08-03 13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