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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05 22:03
 글쓴이 : 샤프림
조회 : 182  

    산동네 달밤

 

 

창 너머

수묵화 한 점 시화로 걸렸다

 

신열로 붉게 앓는 하루를

아래로 천천히 당기면

서서히 담묵이 농묵으로 번진다

 

초록의 나무들은 움켜쥔 붓대에 잠들게 하고

삐쪼르르 울던 산새들은

적요의 붓끝에 재운다

 

측필로 쓱 긋는 먹선 하나는 산세를 따라가고

또 하나는 산 등을 타고 바람을 쫓아 동네 어귀로 내려온다

 

담묵 바른 여백에

초로의 여인은

금실 타래 수 천필 풀었으니 

잠 뒤척이는 깊은 밤

소쩍새 부리로 섧게 읊어도 좋으리

 

잔파도에 떠 있는

스무날 낙관이 점점 사위어 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14 10:00:4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임기정 18-06-05 22:35
 
산동네 달밤

샤프림시인님 어느 동네입니까
저 또한 그 곳을 찾아
귀한 시 도적질, 이크

아닙니다
휴~~~
시 참 맛있게 쓰시고
쓱쓱 비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샤프림시인님
창작 방에 돌다리 놓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요즘 창방에
폴짝
앗,
빠졌다
빠진 김에
계속 창방에서 놀아야 겠습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샤프림 18-06-05 22:43
 
졸시 올려놓고 들여다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창방에 올려야지 뭔가가 보이더군요 ㅎ
수시로 수정합니다

임기정 시인님 창방에 돌다리 제가 놔 드린건가요?ㅎ
잘 오셨습니다
창방이 환합니다^^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가르침은 제가 받아야지요 시인님~^^
한뉘 18-06-05 22:45
 
붓의 획을 따라 걷다 뛰다보니
어느새 낙관 앞에 머뭅니다
낙관 그 어디에도 좋을
달빛까지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샤프림 18-06-05 23:03
 
앗 한뉘 시인님!
제 시를 정확히 읽어주시는 시인님

지난 소나기 졸시에서도
제 시를 정확히 읽어주셨어요
역시 다르시구나 했습니다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한뉘 시인님^^

가르침도 놓고 가~시~옵~소서.
그행복 18-06-06 08:47
 
샤프림시인님 방가워요

달밤을 이리도 아름답게 표현하다니
시인님 상상력의 세계로 저도
가보고싶네요
그곳에선 한평생 살아도 지루하지
않겠네요

휴일아침 창방에 일찍 들어온
보람이 있네요

오늘도 멋지고 즐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샤프림 18-06-06 17:41
 
ㅇ오늘은
내 노안인지
미세먼지 탓인지
시야가 흐릿한 날입니다

일찍 오셨다 갔군요
제가 오늘은 일찍 약속이 있어 분당을 다녀왔지요

마스크 쓰고 이젠 산 좀 잠시 오르려구요

남은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그행복 시인님~~^^
라라리베 18-06-06 09:23
 
산동네의 풍취를 한껏 높여주신 시인님의
솜씨에 박수를 보냅니다
언제 수묵화를 많이 그려 보신 것처럼
능숙한 붓끝이 절경을 그려내셨네요

샤프림 시인님 응원합니다
눈부신 향기 계속 뿌려주세요
감사해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샤프림 18-06-06 17:50
 
산동네 풍취를 제가 한껏 높여 줄 실력이 못됩니다
그 절경의 산동네 달밤을 어찌 그리겠어요 시인님

오늘은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미세먼지가 눈을 비비게 하네요

건강유의하시고
아름다운 시 풍덩풍덩 길어다 주세요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최현덕 18-06-06 09:38
 
붓끝이 쉬면 몸살을 앓다가 굳어버리더군요.
붓끝으로 만리장성도 쌓고, 수묵화 한 점 시화도 걸구요.
여백을 메워 나간 붓끝이 시마을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이 아침이 고상하구요. 행복합니다.
멋진 하루 기원합니다.
샤프림 18-06-06 17:57
 
산동네 수묵화에 최현덕 시인님의
애잔하게 흐르는 표정 한 부분이 담겨 있는듯도 하네요
선유도에서 뵈었을때
그행복님과 함께 공유한 표정이기도 했습니다

늘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한 날들 저어가세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정신 18-06-06 19:34
 
/담묵 바른 여백에
장미는 붉고
초로의 여인은
금실 시타래  수 천필 풀었으니
잠 뒤척이는 깊은 밤
소쩍새 부리로 섧게 읊어도 좋으리/

시로 그린 그림이 아름답습니다.
샤프림 18-06-06 20:07
 
앗 선생님~ 꾸벅
오셨군요

5연의 붉은 장미는 갱년기를 앓는 여인를 표현했습니다
갱년기 시작의 상징으로 썼습니다

귀한 가르침 놓고 가 주시니 몸 둘바 모르겠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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