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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1 06:17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119  


등날 두 개 비늘은 작고

 

   

                동피랑

 


미륵도 밤바다에 그믐 좇는 달이 간다

버찌 흔드는 가풀막

떨어지는 연속 함수에 놀란

양이가 뉴턴처럼 f(x)=0을 푸느라

젤리로 버찌를 굴린다, 굴리며

아웅 아웅 어린 짐승은 울고

스물 갓 넘어 시집 왔던 두메가

꽃반지 들으며 정구지를 무친다

죄다 백야에 울음 담그는 말

하여 어처구니없는 사과를

제정신 들게 돌리는, 돌리며

빙글빙글 병든 속을 파내기도 하는 이에게

에래기 순! 염불하냐면서

그 춥고 가난하다는 청파동에나 살 법한 소래미

중들물에 몸 붓 하나 적셔

아야어여가 어여아야 같고 뻐끔뻐끔이 빠끔빠끔 같은

문장을 고치고 또 고친다

미처 몰랐구나

단 몇 그램짜리 서늘한 영혼이

해와 달을 바꾼 오 년 눈알마저

풍덩 젖게 할 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10 15:55:0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스펙트럼 18-07-01 10:20
 
혹시 오독해서 누를 끼칠까 감상문은 제 마음속에만 담고갑니다, 만 시인님의 고민이 느껴지는것 같네요. 언젠간 연습생인 저도 겪어야할 그런 고민같은.., 아차! 인사도없이 훅 들아와서 죄송요^^.전 이제 막 시마을에 발을 들여놓은 견습생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동피랑 18-07-01 17:39
 
읽어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
경험상 댓글보다는 읽기와 쓰기가 유익하더군요.
오래 머무시며 시와 친해지시길 권합니다.
스펙트럼 문우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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