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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8 13:42
 글쓴이 : 이장희
조회 : 145  

                    - 옷 -

                                     이장희

 

사내의 옷은 주워 입은 걸까 마지막 입은 옷일까

소매가 너덜너덜한 게 바람이 기웃거렸나 보다

먼지를 두른 듯 보이는 옷의 표정

허름한 옷이 새 옷이었을 거다

옷에서 빛이 사라진지 오래 되어 보이고

빛마저 사내의 옷을 외면한 듯 보였다

눅눅한 모양이 만지면 푸석거릴 것 같다

바람이라도 불면 후르르 날아갈 것 같은

구석과 의자, 땅바닥을 매만지며 보낸 옷이

흐르는 강물에 풍덩 빠져 버리고 싶은 옷의 심정

수치스러움과 뻔뻔스런 얼굴을 하고 다녔을

사내의 옷은 계절을 구겨버린 지 오래던지

계절이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조금만 유행이 지나도 버리는 사람들 옷은

사내의 옷으로 둔갑하고 있다

눈에선 어떤 모습으로 남을까

유행도 계절도 없는 사내의 옷

오래된 향수를 뿌린 것처럼 조금은 독득한 향기

더 이상 낡을 것도 없어 보이는 옷을 걸친 몸

입고 다니는 걸까 매달고 있는 걸까

바닥은 사내의 옷을 야금야금 뜯어먹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23 16:31:4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한뉘 18-07-18 14:05
 
이장희 시인님의 환한 웃음을
봉사하시는 사진으로 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나눔을 주시는 모습
그 모습이 가장 행복한 웃음으로
나타날때 순간의 컷이지만
진정한 케렌시아가 아닐까하는 ㅎ
옷이라는 시인님의 시도
그런 맥락이라 느껴집니다
잔잔하지만 애환과 쓸쓸한 내면
형식으로의 고통까지
많은것들 느끼고 갑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이장희 시인님^^
더위 건강 유념 하십시요
이장희 18-07-18 14:31
 
난 얼마나 깨끗한 옷을 입고 살지 한 번 생각해 봤어요.
몇년 전 지하철 안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한 사람을 보았어요.
몸에서 냄새도 나고 옷차림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시커먼 차림 이더군요.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시선을 무덤덤한 표정으로 있더군요.
냄새도 나고,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들
그 노숙자는 얼마나 당황했을까
아니 그냥 사람이 그리운지도 모를...
예전에 향수 뿌리는 남자라는 시를 올린 적 있는데 이 번엔 좀 다르게 쓸려고 했는데 영~
귀한걸음 감사드려요.
늘 건필하소서, 한뉘 시인님.
꿈길따라 18-07-19 07:12
 
아름다운 맘 이세상에 있는 한
우리에겐 소망 넘치는 삶이죠

세상 살만한 것은 사랑의 눈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어

훈훈한 정이 꼭 세모가 아니라도
곳곳에서 휘날리는 아름다움이죠

그도 한땐 푸른 꿈 맘에서 날개 쳐
들판의 푸름 내 것이라 당당했지

누군가  희망의 꽃이 되어 준다면
그 향기롬 이웃 속에 웃음 주리라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하라하신
말씀 가슴에 휘날리는 초복입니다.

 ========은파 올림========

************************************
이장희 18-07-19 12:16
 
시를 쓴다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네요.
독자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넘 힘드네요.
더 신중하게  생각하여야  겠습니다.
옷 이라는 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해요.
노숙자 에게도 옷은 제일 필요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옷에 관하여 좀 더 신중하게 다루겠습니다.
늘 건필하소서, 꿈길따라 시인님.
꿈길따라 18-07-19 17:37
 
염려 마세요 시인님!

저는 시인님의 봉사하시는 모습[하늬 님]의 댓글과
시인의 눈과 맘에 슬은 시향을 버무려 저 나름대로
저 만의 작품을 댓글로 쓴 거랍니다.

어떤 글이든 작가의 오감을 통해 쓰여지나 이미 세상에
휘날려 독자에게 스며든 향기롬! 작가에서 독자로 옮겨진
독자들의 것이기에 슬퍼하거나 맘 상할 필요는 없답니다.

저는 단지 시의 내용과 봉사하시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제 마음에 슬어 시의 향그러움 휘날렸던 것이랍니다.

*저의 거의 모든 댓글 저 나름대로의 시향을 쓰고자 한답니다.*
하여 여유로움 속에 시 한 수 읊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시인은 시를 쓸 때만 시인이라고 하나, 우리네 삶이 시와 노래라 싶습니다,
뭔가 나의 노력으로 멋지게 써서 보이려 할 때는 잘 써지지 않으나 그저 물 흐르듯
내마음을 자판에 맡기고 항해 할 때 어느 정도 인생 네 박자 희로애락을 알만한
나이라면 그저 순조롭게 시든 수필이든 글의 바다에 항해 하리라 싶습니다.

저는 유명해 지려고 시나 수필이나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제가 쓰는
글이나 시들을 통해 먼저는 제 자신이 힐링 되며 졸작이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꽃을 피우는 매개체가 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싶기에 시작한 거랍니다.
그런 마음이라서 그런지 아무런 부담이 없기에 [너는 짖어라 나는 간다] 식이지요

실제로 개가 짖는다고 기차가 멈추지 않거든요. 저는 그저 제 할 일 할 뿐이죠.
이 곳을 작년 이 맘 때 제가 알지 못하는 영상 작가님께서 몇 편을 이곳에 올려 놓은 것
발견하였는데 제가 늘 올리는 [시인의 시]가 한동안 문제가 있어 작동 안되어 당황했죠
1,000편 이상을 올린 상태라 없어질까 봐 이곳[창작의 시]가 생각 나서 올린답니다.
이곳에는 몇 일 안되어 몇 편 안 올렸답니다.  늘 건강 하사 향필 하소서~^^


저의 댓글의 요지의 시향은 시인님 같은 분이 계셔 위로 속에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며 또한 누군가가 이 글을 접할 때 [나도 누군 가의 필요!가 되어 줘야 겠다
[촉구]하는 메세지도 될 수 있거든요.몇 년 전에 부활절 주일 계란 두 개를 은박지로 싸서
양쪽 남은 공간은 둘둘 말아 위로 올려 붙여 계란 두 개가 들어 있는 바구니를 만든 후
데코레이션을 리본 끈으로 한 후 하트를 만들어 바구니 중앙에 붙였답니다,

하트 속에는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의 첫 열매
주신 것 감사합니다.]라고 써 넣었던 내용이었는데 그것을 아들 친구 어머니께 드렸는데
그것을 받는 순간 "그래, 나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주님을 그 동안 떠났구나 그녀는
"그 즉시 회개하고 그 주부터 주님께 돌아 왔었고 지금까지 찬양 사역 잘 하고 있답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어머니가 전도사 였는데 소천 후 10년 동안 주를 떠나 살았답니다

저는 글을 쓰면 시를 쓰는 것도 도구로 매개체로 사용 되길 바라고 있을 뿐 입니다.
                                            ~^^감사 합니다. 은파 올림^^~
이장희 18-07-19 18:30
 
정성껏 댓글을 달아주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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