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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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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7 20:24
 글쓴이 : 주패
조회 : 175  

중복

 

 

몸에 박힌 옹이를 빼내자

또 다른 옹이가 자란다, 껍질 속에서

저 체온에 걸린 옹이들

한없이 시간을 말리고 있다

 

날것들 앞에서 춤 한번 춰 보지 않은 이

누가 있을까

한 번쯤 날고 싶은 그 엉거주춤

깡마른 춤이다

 

마름이다 마감 질이다

묵음처럼 이어진 한 겁의

나무의 나무에 나무의 나무쪼가리다

 

我無의 고해다

그래,

그래야 지금껏 버텨온

맥놀이, 변태다

 

수심을 바닥 바닥 긋고 간 계절이 나무에 틀어박혀도

해독하지 못한 더위와

쉽게 색을 틔우지 않은 죄

싹수가 누런 죄, 스스로 옹이가 되어

어디론가 부서진다

 

그늘 한 켠에서 팔랑팔랑 날개를 말리고 있는

더위 한 마리, 뜨겁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03 19:47:3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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