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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8 20:44
 글쓴이 : 스펙트럼
조회 : 123  

예언하는 캔버스 / 스펙트럼

 

빨간 치마가 펄럭이는 마을에

미래를 그리는 캔버스가 산다고 해요,

 

그의 손끝에서 미래가 피어난다지요?

합격통지서를 받고 웃는 손

설레는 웨딩드레스

피투성이가 된 외제 승용차,

 

당신도 미래가 궁금하군요?

 

캔버스가 권하는 의자에 앉아

설마 하는 침묵을 몰래 삼키는데

캔버스 위에 담쟁이덩굴이 피어납니다.

담쟁이덩굴은 많은 생채기를 남기며

희멀건 담벼락의 얼굴을 먹어치웁니다.

당신은 묻습니다.

난 담쟁이덩굴인가요?,

담벼락인가요?”

담벼락이 무기력한 얼굴을 내밉니다.

 

당신은 또 묻습니다.

담벼락은

내가 바다로 가려는 음모를 알까요?

 

초조함이 손톱을 물어뜯는데

무성한 담쟁이덩굴이 사라지며

담벼락 속에서,

두 팔은 퇴화하고

머리는 대가리가 되어

두 다리만 남은 인어가 헤엄을 칩니다.

 

당신은

돌아오는 동안 끊임없이 속살거리며

귓바퀴를 휘감는 소리를 바라봅니다.

 

당신은 잉여 인간 입니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06 10:09:1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동피랑 18-07-29 04:03
 
화자의 가슴 곳간에 사건 사고가 무진장 쌓였군요.
이것들이 모두 시로 승화하려는 몸부림이라 느껴집니다.
스펙트럼님의 미래로가 환할 수밖에요.
스펙트럼 18-07-29 08:07
 
동피랑님, 새벽까지 안주무시고 다녀 가셨네요,
많이 덥지요?
주말이라서 시 쓰시고 늦게 주무신것 같네요^^
올 여름 무탈하게 잘 나시고
좋은 시 많이 낳으 시길,^^
고맙습니다.
라라리베 18-07-29 19:28
 
실전에서 맞닥뜨리는 긴박감이 느껴지네요
물음표가 공정하게 마침표를 찍는 세상
정의가 희망을 주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희망이 충만한 삶이
캔버스에 그려지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스펙트럼 18-07-29 23:05
 
그 사이 라라리베님 다녀가셨네요,
동에 번쩍 , 서에 번쩍, 바지런 하신분이라는요^^
자주 시마을에 들러 주시길바란다는요^^
평온한 밤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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