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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6 07:06
 글쓴이 : 백은서
조회 : 1240  
아무 생각 없이 산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다섯시 오십오분
일어나자 느껴지는 입 안의 쩐내
입을 행구어 내도 사라지지 않아
오직 차디찬 물을 들이 킬 때만 사라지지
거울 앞에 선 내 모습
눈은 벌건 실핏줄로 잘디잘게 쪼개졌고
오늘도 역시 새로운 여드름이 나타나 내게 인사를 한다
안녕

지친 다리를 안고
어기영차 지하철 역에 도착하면
수 많은 사람들 개같은 계단들 
바글 거리는 그 안에서 
나는
오늘은 얼마나 예쁜 여자를 볼 수 있을까
어제 보았던 그녀에게 말을 걸어 볼 수는 없을까
망상을 한다

내가 잠드는 시간
새벽 두시
나는 뻑뻑한 눈으로
하늘의 별이 아닌 핸드폰 만을 보고 산다.

그린Choon 17-06-04 22:00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읽으면서 웃음도 나고 하지만 웃고만 있을 수 없는
뭔가 묵직한 여운이 남네요.

from : 44살의 해외동포(Mr. Pak)
to밤하늘 17-06-06 14:31
 
공감 되는 시네요
특히 마지막 행이 제일 마음에 와닿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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